진주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보존·활용방법 찾아라
진주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보존·활용방법 찾아라
  • 경남일보
  • 승인 2019.04.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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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지역의 우수한 화석산지는 길이 후세에 물려줄 소중한 자산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나서 보존과 활용 방안을 강구하고 예산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교육체험관이나 자연사박물관 건립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발견된 대규모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의 보존 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문화재청의 최종 결정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4일 현장 확인을 각각 실시, 평가회의,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5~6월께 보존 방법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현장을 방문한 진주시의원들에게 김경수 진주교대교수는 현장보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발굴된 현장은 1억 1000만년 전 중생대 백악기 진주층으로 가로 20m, 세로 15∼20m에서만 확인한 공룡발자국만 현재까지 7714개”라며 “이처럼 많은 발자국이 한꺼번에 밀집된 지역에서 나온 사례는 찾기 어렵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교수는 “현재 세계 최대의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는 볼리비아로 5000여 화석이 발견됐다. 뿌리산단의 공룡발자국 화석은 세계적인 가치가 있는 발견”이라고 했다.

뿌리산단은 진주시(40%)와 민간사업자인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60%)이 공동 출자해(공사비 2296억) 2016년 9월 공사를 시작, 내년 3월 준공(현공정 58%)을 앞두고 있다. 진주뿌리산단개발은 현장 보전이 결정될 경우 토지비와 건축물 등 부대비용이 300억 원 정도 소요가 추정된다. 현장 보전이 되면 사업추진 변경이 불가하다. 이전 보전할 경우 10억 원이면 충분하다 한다. 이전 장소로는 경남교육청 화석전시관 또는 혁신도시 내 익룡발자국전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진주시의 1년 예산이 1조5000억을 감안 할 때 세계적으로 공룡발자국 가치가 높은 만큼 화석산지 보존·활용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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