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 복잡한 보수 통합
계산 복잡한 보수 통합
  • 경남일보
  • 승인 2019.04.15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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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논설고문)
4·3 미니보선 이후 보수통합이 말이 무성하다. 안팎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바른미래당 일부의원들이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거나, 바른미래당이 민주평화당과 합칠 수도 있고 손학규 대표 체제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의 선택지다. 나름의 명분을 살릴 수 있고 초심을 유지할 수도 있다.

▶전통적인 진보 강세지역에서 보수가 힘을 합치면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창원성산은 더불어민주당과 후보를 단일화한 정의당 여영국 후보 4만2663표와 민중당의 손석형 후보 3540표를 합하면 진보의 총 득표수는 4만6203표다. 보수진영은 한국당 강기윤 후보 4만2159표, 바른미래당 이재환 후보 3334표, 대한애국당 진순정 후보 838표를 합하면 4만6331표라 진보진영보다 128표 많다.

▶바른미래당 인사 중에는 이미 마음이 한국당에 있는데 단 한 가지 조건이 있다는 것이다. 탄핵의 정당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문제다. 보수대통합에는 아직도 미몽에 빠져 있는 대한애국당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말도 한다.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중에는 자윤한국당으로 돌아갈 명분과 구실을 찾는 이들이 그 안에 있다는 말도 들린다. 대의와 명분이 아직 남아있음에도 이들이 분란을 키우는 것은 오직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현재 상태로 당선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보수대통합은 계산이 너무나 복잡하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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