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의병제전 역사와 체험 만나는 축제
의령 의병제전 역사와 체험 만나는 축제
  • 박수상
  • 승인 2019.04.15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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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경상남도 지정 유망관광축제, 의령읍 일원서 18일 팡파르
21일까지 전국소싸움대회 의병마라톤대회 등 다채
의병유적지 투어, 의병·곤충생태 체험, 수박 무료시식
의병제전은 1592년 임진왜란 때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국운을 되살린 망우당 곽재우 장군을 비롯한 17장령과 수많은 의병들을 추모하고 의병정신을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1972년부터 의병 창의일인 매년 4월 22일을 전후로, 경남 의령 땅에서 성대히 개최해오고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의병축제이다. 의병(義兵)은 외세의 침입으로 인해 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정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백성들이 자발적으로 군대를 조직하여 외적과 싸워 나라를 지킨 민병들로 나라 사랑의 상징이다.
 
의령 의병제전 시가행진 모습.


◇의령은 의병의 본고장

의령군은 427년 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의병을 일으켜 국운을 되살린 곽재우 홍의장군을 비롯한 의병장, 이름 없는 수많은 무명용사들의 나라사랑 의병정신을 함양하고 후대에 계승하기 위해 1972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47회째 의병제전을 개최해오고 있는 의병의 본고장이다. 정부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5월 의병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데 이어 이듬해인 2011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로 지정하여 이날 당시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정부 주도로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성대히 거행되기도 했다.

◇유망관광 전국 의병축제로 승화

대한민국 최고의 의병축제인 ‘제47회 의병제전’이 오는 18일 의령군 일원에서 야간 개막을 시작으로 21일까지 4일간 추모제향, 기념식, 민속문화행사, 체육행사, 민속유적지 순례, 농·특산품 판매 및 홍보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열리는 의병제전은 의령의 3대축제인 의병제전, 이호섭가요제, 수박축제뿐만 아니라 의병유적지 투어 등 체험행사, 각종 문화행사도 함께 개최됨에 따라 어느 때 보다 볼거리가 많다. 특히 지난해까지 공설운동장에서 개최했던 기념식과 이호섭가요제를 비롯해 모든 행사를 의령 서동생활공원으로 일원화하여 전국 방문객을 맞이한다.

 
의병탑 앞 의병교에서 펼쳐진 야간 낙하 불꽃놀이.


◇전야제와 개막식

오는 18일 오후 2시 의령읍 충익사 사당에서 추모제향을 시작으로 곽재우 홍의장군이 북을 메달아 의병을 모집했던 유곡면 세간리 현고수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혼불채화와 함께 의병의 혼불이 충익사 의병탑으로 옮겨진다. 오후 6시 30분 축제의 분위기를 띄우는 북놀이와 축등행렬이 이어지고 의병교에서는 혼불을 맞이해 군민의 마음을 모아 의병탑에 혼불을 안치하게 된다. 이어 오후 7시 30분 의병교광장에서 군민의 안녕과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달빛 낙화놀이가 펼쳐진다. 낙화놀이는 전통 불꽃놀이로 참나무껍질 등을 숯으로 만들어 한지에 말아 불을 붙이면 불꽃이 날아가는 모양이 장관을 이룬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서동생활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읍·면 농악경연대회가 열린다.

19일 오후 5시 국민체육센터 3층에서 전국의 향우 300여명이 함께해 정을 나누는 향우의 밤 행사가 열린다. 이어 의병 출정 퍼레이드 및 횃불행진이 의병 탑을 출발해 의령읍 사거리를 지나 서동생활공원까지 시가지행렬이 이어진다.
이날 오후에는 개막식 식전공연과 공군 블랙이글스 축하비행이 열려 의병제전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이후 오후 8시 서동생활체육공원에서 군민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개최돼, 8시30분에 전야제 하이라이트인 ‘불꽃축제’로 밤하늘을 수놓으며 축제 열기가 최고조에 달한다.

◇문화·체육행사

의령읍 일원에서 나흘간 다양한 문화체육행사가 관광객을 맞이한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신인가수 등용문인 의병제전기념 제5회 이호섭 가요제가 20일 오후 6시 서동생활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펼쳐진다. 가요제는 의령출신 작곡가 겸 방송인 이호섭씨가 직접 참여해 대상 수상자에게 매년 신곡 제공과 음반을 취입하는 특전을 부여함으로써 다른 가요제와는 차별성을 띤 대한민국 대표 가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가요제에는 제1회 이호섭가요제 대상 수상자인 가수 배아현을 비롯해 최순호, 이지은, 남승민 가수 등이 출연한다. 또 초대가수로 하춘화, 박남정, 베리굿 등 인기스타들이 출연하며 조우종·송나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의병박물관에서는 보물 671호‘곽재우 유물진품전’, ‘을미의병&의령의 발자취 사진전’, ‘임진왜란 3D입체영화’와 사전행사로 망우당 곽재우장군 생가에서 EBS 최재성 강사를 초청하여 의병역사콘서트를 개최하고, 의병정신 함양을 위한 ‘의병문화학교’를 개설 운영한다. 곽재우 유물은 곽재우장군이 임진왜란 당시 사용했던 장검을 비롯하여 말안장, 명나라 황제로부터 하사 받은 포도가 새겨진 벼루와 거북모양 연적, 팔각대접, 사자철인, 갓끈 등을 선보인다.

체육행사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농경테마파크(의병도시 숲)에서 홍의장군의 무예를 겨루는 격투대회 ‘제8회 전국무에타이대회’가 열린다. 21일 오전 9시 의령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하는 ‘2019전국의병마라톤대회’, 홍의정에서 ‘제21회 전국남·여궁도대회’가 열려 의병들의 기개를 겨루게 된다.

 
의병제전기념 전국민속소싸움대회.


◇민속 체험행사

의령을 대표하는 민속행사인 ‘제32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의령읍 무전리 민속경기장에서 전국에서 출전하는 약 300두의 싸움소가 체급별 토너먼트로 손에 땀을 지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진다.

또 ‘제19회 수박축제’가 20일 서동생활공원 기오름마당에서 열린다. 수박축제 행사장에는 챔피언수박 선발대회, 문양수박, 패션수박과 수박터널을 비롯해 다양한 색동 호박터널도 함께 전시된다. 수박 무료시식, 할인 행사와 공예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우수 농자재 전시판매와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가 개설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체험행사로 홍의드레스코드 홍의장군을 상징하는 홍의철릭 입고 축제 즐기기, 의병체험장(장군복 입고 의병무기 만들기, 활쏘기, 창던지기, 성곽 쌓기, 주먹밥 만들기, 옥사체험, 곤장체험)과 의병음식 먹으며 즐기는 다양한 의병체험을 비롯해 곤충생태 체험과 곤충전시물을 관람 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부대행사로 서동생활공원을 중심으로 ‘18장군 보물찾기 모바일 스탬프 투어’, ‘소망등 달기’, ‘전통향토음식 먹거리장터 및 푸드트럭 간식마당 운영’, ‘풍물야시장’, ‘충익사 및 의병박물관 야간개장’ 등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의령군 관계자는 “의병축제 기간 중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사고 예방대책, 행사 관련 시설물 안전점검, 교통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해 최고의 유망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병제전 관련 자세한 행사일정은 홈페이지(www.의병제전.kr)로 확인하면 된다.

박수상기자

 
의병제전기념 이호섭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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