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과대망상부터 신체적 망상까지 다양’
"조현병, ‘과대망상부터 신체적 망상까지 다양’
  • 최창민
  • 승인 2019.04.17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가들 편견, 성급한 단정 경계…치료하면 정상생활가능
18명의 사상자를 낸 방화·흉기난동 사건의 용의자가 과거 조현병(정신분열증)병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병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현병은 사고(思考), 감정, 지각(知覺), 행동 등 인격의 여러 측면에 걸쳐 망상, 환각 등 광범위한 임상적 이상 증상을 일으키는 정신 질환이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경전달 물질 이상,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며, 단일 질병이 아닌, 공통적 특징을 지닌 몇 가지 질병으로 이루어진 질병군으로 파악하고 있다.

뇌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는 뇌질환, 뇌장애로 보는 것이 옳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11년 정신분열병이라는 병명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이 같이 바뀌었다.

조현(調絃)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과 환각이다. 망상의 내용은 피해망상, 과대망상부터 신체적 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진주경찰서는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사건’의 용의자가 과거 조현병을 앓았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용의자의 병원 기록을 확보하고 있다”며 “결과는 자료를 분석해 봐야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현병에 대한 오해를 불러 일으킬수 있는 성급한 단정이나 편견은 경계해야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확한 진단과 충분한 치료를 한다면 얼마든지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