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경남 정치지형은 어떻게 달라질까
1년 뒤 경남 정치지형은 어떻게 달라질까
  • 김순철
  • 승인 2019.04.18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순철 창원총국 취재부장
김순철

 

내년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이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차기 총선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수행 중간평가에 해당하며, 2022년에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각 정당은 정치적 운명을 걸고 당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대 국회의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128석, 자유한국당 114석, 바른미래당 29석, 민주평화당 14석, 정의당 6석, 대한애국당과 민중당이 각각 1석씩이며 무소속은 총 7석이다. 진보와 보수 진영이 각각 절반씩의 의석을 갖고 있다.

이같은 역학 구도 때문에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문재인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 활동에 애를 먹어왔다. 때문에 내년 총선에선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져야만 문재인정권이 지향하는 각종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을 위시한 보수 야권은 경제 실정과 더불어 정권 심판론으로 맞설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기조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 특히, 중앙행정과 지방권력 모두 민주당이 장악한 가운데 입법부마저 민주당이 휩쓸 경우 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어떤가. 전통 보수 강세였던 경남의 정치지형은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약진하며 더 이상 경남이 보수의 아성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36.73%를 얻어 37.24%를 획득한 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0.51% 포인트 차이로 격차를 줄이는 의미 있는 성적을 받은 데 이어 지방선거에서 도지사와 시장·군수 등 단체장 8명을 배출하기도 했다. 또 자유한국당 일색이었던 경남도의회를 민주당이 34명이 당선, 과반을 확보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이처럼 경남 민심이 변화무쌍하게 변하면서 민주당은 과거 후보자를 찾지 못했던 것과 달리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인사들이 줄을 서고 있는 반면, 한국당 출마 예상자들은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사라지면서 몸을 움츠리는 등 분위기가 과거와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지난 4·3 보선에서는 한국당 지지세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창원성산은 민주당과 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의원 45.75%, 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45.21%를 얻어 불과 0.54% 포인트 차이로 여 의원이 가까스로 승리했다. 통영고성에선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35.99%, 한국당 정점식 의원이 59.4%를 득표해 민주당 후보가 비교적 큰 표 차로 졌다. 이러한 분위기가 1년 뒤에도 이어질지 주목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경남 정치지형의 변수는 다양하지만 선거제 개혁 성사 여부 등 크고 작은 변수에 따라 현재 민주당 3명, 한국당 12명, 정의당 1명인 경남 국회의원 분포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의 향방이 갈릴 것이라는게 정가의 공통된 시각이다. 여기에다 ‘북한 비핵화 등 한반도 정세’가 어떻게 흘러가느냐뿐만 아니라 에 따라 선거 국면이 여당에 유리하거나 혹은 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1년 뒤 어느 정당이 웃을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