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도정 빠른 회복에 행정공백 없도록 해야
김 지사 도정 빠른 회복에 행정공백 없도록 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4.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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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됐던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원의 보석 허가로 77일 만인 지난 17일 석방돼 78일 만인 18일 도정에 복귀했다. 민선 1기(1995년 취임)∼6기(2014년 취임)를 끌어온 역대 도지사 중 김혁규·김두관·홍준표 지사가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하차했다. 여기에 민선 7기 김경수 도지사까지 4번의 권한 대행체제를 겪었다. 경남도에 지사직 권한대행체제가 이어지면서 도민들은 도정 연속성이 끊겨 결국은 도정에 차질을 빚었다. 그간 도정이 기약 없는 4번째 권한대행 체제로 중요현안 추진에 문제가 많았다.

보석신청이 받아들여진 김 지사의 항소심 재판은 불구속 상태에서 받게 됐다. 그간 도정 사업의 핵심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도지사의 부재는 각종 사업진해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됐다. 도는 올해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양산 도시철도 건설, 김해 가야역사문화환경정비 사업 등과 같은 대형 사업의 추진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경남의 핵심 사업인 조선업의 불황 등으로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남도에 새로운 활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

1주일에 2차례나 재판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도정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 김 지사는 18일 첫 출근에서 “도정공백이라는 경남 위기를 그동안 하나로 단결해서 기회로 만들어왔다고 생각한다”며 “경남도민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이 있는 분들이다. 지금의 어려운 위기를 도민과 함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의 보석 결정이 또 다른 정치 공방을 불러일으키거나 사법부 불신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 김 지사는 공백이 컸던 도정의 빠른 회복은 물론이고 그간의 중요 사업 등에 탄력을 붙여야 할 것이다. 도지사의 법정구속으로 도정 공백이 불가피했던 만큼 김지사의 복귀에 대해 “다행스럽다”는 각계의 반응이 이해된다. 김 지사는 재판으로 도정공백이 없도록 현안 수행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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