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신세계 스타필드 입점 문제 해결을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 가운데 ‘창원 스타필드 지지자 시민모임’이 스타필드 공론화에 반대하고 나섰다.
‘창원 스타필드 지지자 시민모임’ 회원들은 18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스타필드가 중동 유니시티에 들어선다는 분양광고 등을 믿고 아파트 및 상가를 분양받은 사람들이 대다수인데, 시장이 바뀌면서 공론화위를 통해서 결정하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들은 “스타필드 시설은 공익사업이라기 보다는 민간기업이 수익을 내고 주민이나 시민입장에서 문화 등 생활편의성을 높이는 시설로 봐야 한다”며 “대다수 시민들이 찬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 세금으로 공론화 과정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역상권이 몰락한다는 소상공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스타필드 지지자 모임은 “스타필드 입점으로 창원시 인근 도시에서 방문하는 관광객 수 증가가 예상되며, 그로 인해 지역상권은 활성화될 것이다. 창원시 내의 전통시장들, 특히 중동 인근의 도계시장, 소계시장, 명서시장, 마산 어시장 등은 관광객 집객으로 매우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통 및 시민 불편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단체에는 유니시티 입주민들이 많으며, 대다수 다소의 교통 불편보다는 스타필드가 조속히 입점돼 약속된 권리를 누리게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스타필드를 창원 중동이 아닌 외곽지역으로 추진하자는 주장은 얼토당토 않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끝으로 “스타필드 입점은 창원이 제조업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에서도 명성을 떨칠수 있는 도시로 거듭날 기회다. 일부 소상공인 단체와 정치인은 소수의 이익만 생각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스타필드 지지자 150여명은 기자회견 후 시청 앞에서 스타필드 집회를 열어 찬성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