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합동분향소 찾아 유족들 위로
김경수 도지사, 합동분향소 찾아 유족들 위로
  • 김영훈
  • 승인 2019.04.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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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교육감도 분향소 방문 “도와 드릴 것”
민갑룡 경찰청장은 “신고 처리 등 진상조사”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지자체와 기관이 함께 논의해 최선을 다하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후 ‘아파트 흉기 난동’ 합동분향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

보석 이후 첫 외부공식 일정에 들어간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진주 한일병원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 및 분향을 마친 뒤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김 지사는 “희생자들에게 다시 한 번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드린다”며 “유가족들이 요구했던 내용들에 대해 진주시와 함께 방법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일이 단지 우연히 생긴 일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며 “이런 일 재발되지 않도록 체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10월부터 관련법이 시행되는데 조현병 환자 등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대책을 위해 경남도와 의회, 진주시가 힘을 합쳐 논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가족들은 김 지사를 향해 “그동안 카메라를 동원해서 많이들 오셨다. 하지만 우리들은 이런 것들을 원하는 게 아니다”며 “책임질 사람이 와서 우리 이야기를 들어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김 지사는 “유족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해왔던 이야기들이 지켜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눈에 보이는 대책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종훈 경남도교육감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박 교육감은 “도와드릴 일이 있으면 무엇이든 도와드리겠다”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 유가족의 장애학생에 대한 처우 개선 요구에 그는 “아직까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많이 남아있다”며 “이를 없애는 일에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위로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각계각층 인사 및 친지, 지인 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민갑룡 경찰청장도 이날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유가족들은 민 청장에게 “범인 안 씨에 대한 신고가 10건 이상 있었다. 경찰서나 파출소에서 이 사람 조사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느냐”며 항의했다. 이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체계적인 대책을 세워달라”며 “(각 부처나 기관의) 장들이 사건 현장을 다 봤지만 각자 얘기하면 책임은 누가 지느냐. 가만히 놔둔 경찰과 보건복지부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 청장은 “신고 처리가 적절했는지 진상 조사 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드러나면 그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민 청장은 “유족들이 언론을 통해 수사상황을 안다는 것은 큰 결례”라며 “궁금하신 사항들은 상황에 맞춰 설명해 드리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 유족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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