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도내 현역 3명 공천시험 통과할까
민주당 도내 현역 3명 공천시험 통과할까
  • 김응삼
  • 승인 2019.04.21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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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전원 경선 공천 기준 결정
김해 갑·을 경쟁인물 아직 없어
양산을 ‘불출마설’에 4~5명 거론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에 현역 의원이 출마하는 경우 전원 당내 경선을 거치도록 하는 내용의 공천 기준을 잠정 결정했다.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되 권리당원 50%와 불특정 다수(안심번호 응답자) 50%로 선거인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도내출신 재선의 민홍철(김해갑)·김정호(김해을)·서형수 의원(양산을)이 당내 경선을 통과해 공천권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현재 김해 갑·을은 현역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겠다고 하는 인물이 별로 없다. 다만 김해갑에는 김형수 김해시의회 의장,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공천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한다. 김해을 쪽은 거명 인사가 없다.

‘김해갑’ 민홍철 의원은 국회 국방위 여당측 간사와 경남도당위원장직을 각각 맡고 있다. 중앙당에선 ‘낙동강 전선’을 사수하기 위해선 민 의원이 꼭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년 6월 실시된 지방선거 때 도당위원장직을 맡아 도지사와 7개 시장·군수, 도의원 과반수 이상 의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 의원은 도당위원장으로서 최근에는 진주 삼성교통 노동자 2명이 한 달 넘게 고공농성을 펴고 있는 진주IC 부근 철탑을 방문하는 등 지역 현안이 있을 때마다 도내 전역을 누비며 해결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해을’은 김정호 의원 이외에 특별한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작년 6월 지방선거 때에 김경수 도지사가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보궐선거로 당선돼 국회의원 임기 2년 밖에 안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공항 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사건이 공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당시 김 의원은 거센 비판에 부딪히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으로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리고 심려케 해서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국회 상임위도 국토교통위에서 기획재정위로 바뀌었다.

‘양산을’은 서형수 의원의 21대 총선 불출마 설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서 의원의 한 측근은 18일 전화통화에서 “무슨 이유 때문에 불출마하려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불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의 불출마 설이 있자 이 지역에는 4∼5명의 인사가 거론된다. 김영배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비롯해, 박일배 전 시의원, 이재석 영산대 교수, 임제춘 양산 인재육성재단 이사장, 최일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거명된다.

민주당 공천 룰에 따르면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의 평과 결과, ‘하위 20%’ 현역 의원은 공천심사와 경선 때 20%를 감점하기로 결정했다. ‘하위 20%’에 속한 현역 의원일 경우 낮은 점수에서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것으로, 10% 가산점을 받고 출발하는 정치 신인과의 경쟁을 해야 한다.

의정활동 등이 미진한 현역 의원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낙천의 칼날’을 들이대겠다는 것이다.

정치신인은 과거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은 사람으로, 시도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 당내 경선에 출마했던 사람 등도 가산 대상에서 배제된다. 여성·청년 등에 대한 가산 규정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기준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전략공천 등 특수한 경우에 대해서는 기획단도 아직 구체적인 논의를 하지 않은 상태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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