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피해자 세대 이주 지원하기로
LH, 피해자 세대 이주 지원하기로
  • 백지영
  • 승인 2019.04.21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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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아파트 방화 살인 참사 피해자가 사고 악몽을 떨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주를 지원한다.

20일 LH는 진주 한일병원에 맞은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족이 타 단지 이주를 원할 경우 단지 교체 및 계약변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경찰에서 참사 피해자로 확인된 세대로, 직접 피해를 입은 세대를 우선으로 지원한다.

피해자가 단지 교체을 원할 경우 진주시내 국민임대 및 매입임대 공가를 우선으로 하되 대상자가 타 시군으로 이주를 원하는 경우 타 지역 공가로 이주를 지원한다.

계약 변경을 원하는 세대에는 기존 계약을 해지 후 2년짜리 신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2년간 전액 감면하고, 이주를 원하는 주택의 임대보증금이 현재 내고 있는 금액보다 높더라도 기존에 냈던 금액을 유지한다.

이사 비용과 입주 주택 청소 비용도 전액 지원한다.

LH의 방침이 전해지자 “병원에서 나가면 모텔방에서 잤으면 잤지 그 집엔 못들어가겠다”고 토로하던 유족들은 한시름 덜었다는 입장이다.

실제 5개 관계기관과 며칠간 험악하게 진행됐던 협의에서 유족 측은 타 기관에 “LH가 그나마 가장 와닿는 지원을 내놓았다. 보고 좀 배우라”고 호통치기도 했다.

LH는 2차 피해자인 같은 동 입주민에 대해서도 주민의견을 수렴 후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아파트 관리소 회의실에서는 아파트 주민들과 LH의 이주 관련 상담이 진행됐다.

한편 해당 아파트는 남겨진 주민들이 트라우마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사건이 일어난 동에 보수를 진행 중이다.

아파트 관계자는 “사고 직후 핏자국은 씻어냈음에도 여전히 남아있던 참사 흔적을 지워내기 위해, 21일 내부 페인트 칠을 다시 하고 휘어진 창틀을 수리했다. 시커멓게 남아있는 그을음도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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