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옥금 함양약초과학관 관장
배옥금 함양약초과학관 관장
  • 안병명
  • 승인 2019.04.22 1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불로장생 기운 담긴 우리 약초 구경 오세요.”

토종 약초 100여종 전시·재배

체험장 등 인문관광 기반다져

 

불로장생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둔 함양군의 약초 전도사 함양약초과학관 배옥금(56) 관장. 지리산 함양의 약초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약초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체험할 수 있는 우리나라 약초 체험의 메카 함양약초과학관은 불로장생 기운이 가득 담긴 함양의 약초를 알리는 최전선인 약초과학관을 가꾸고 있다.

함양약초과학관은 지난 2008년 국비보조 공모사업으로 30억 원 사업비로 설립해 부지 5983㎡, 건축 792.37㎡(지상 2층) 전시관 면적:576.39㎡(1층 232.91, 2층 343.48㎡)으로 1층에는 산양삼과 영상홍보관, 2층은 토종약초전시관, 약초체험관이 있으며 외부 시범포에 약용식물 200종과 옥상전망대 및 쉼터가 있다.

특히 함양약초과학관은 인근 용추계곡, 용추자연휴양림, 물레방아시원지 등과 같은 산악자연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상남도 산촌유학학교와 같은 교육체험시설, 지정관광지인 농월정, 군자정, 황석산성 같은 인문관광 자원이 다수 분포해 있어 이를 연계하기에 쉬운 점도 있다.

또한, 인근의 안의 5일 장터에 토종약초시장, 경상남도 약용자원연구소 등과 연계시설이 있어 함양군에서 생산되는 약초를 보고, 배우고, 구입할 수 있는 연계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한편, 함양약초과학관은 방문객이 약초를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과 산삼재배, 약초재배 체험장 도입하고 약초, 산삼재배 관련 체험장, 희귀 약초 전시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함양과는 전혀 연고가 없었던 그녀는 귀농 이후 약초를 중심으로 공부하고 싶었던 배 관장은 우연한 기회에 군에서 약초 관련 직원을 모집하는 공고를 보고 응시해 일을 하게 되었다.

함양약초 과학관 전시현황을 보면 참당귀 외 97종, 약재 표본 전시병 64개, 약재 표본 바구니와 벽면 전시 98개가 전시되어 있다. 약초 시범포에는 참당귀 외 81종(약초전시포 39종, 정원 꽃과 나무 42종)이, 4~6월경에는 둥글레 외 26종, 7~8월 삼백초 외 12종, 9~10월 구절초 외 4종이 탐방객을 기다리는 가운데 수량 외 연중 피거나 꽃이 개화하지 않는 수종도 다수가 있다.

또 꽃이 주제인 시(詩) 100여 개를 엄선해 ‘시 나눔 항아리’에 넣고 관람객들이 가져갈 수 있게 하고 있다.

특색이 있는 것은 2층에 전시된 38가지 약재 압화를 사진 찍어 이것을 예쁜 책갈피로 만들어 선물한다.

배 관장은 “약초과학관에 왔으면 하나 정도 약초 관련 선물을 받아 가면 기쁘잖아요. 선물을 볼 때마다 지리산 함양약초과학관을 기억할 수 있고요.”

이 모두가 그녀가 방문객들을 위해 내놓은 아이디어이며, 대부분 자비로 만들어 선물하고 있다.

한편 배 관장은 “잊혀가는 우리 약초를 다시금 알게 되고, 약초 향을 맡으며 몸과 마음이 정화되어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병명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