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꽃대궐, 철쭉 산상화원으로 초대합니다
연분홍 꽃대궐, 철쭉 산상화원으로 초대합니다
  • 원경복·김상홍
  • 승인 2019.04.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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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월12일 산청·합천 황매산 철쭉제 ‘팡파르’
산청·합천 3년째 동반개최…상생협력 본보기
산청 황매산 철쭉


봄! 이 말 한마디만 들어도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매화, 벚꽃, 진달래, 유채꽃으로 이어지는 봄꽃의 행진은 바야흐로 철쭉에게로 이어져 봄의 절정을 이룬다. 지금 연분홍으로 온 산을 물들이려는 철쭉이 한껏 물이 올라 꽃봉오리를 부풀리며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번 주말부터 그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철쭉하면 떠오르는 그 이름, 황매산. 웅장한 기암절벽이 천혜의 비경을 자아내 작은 금강산으로 불리는 황매산에 올해도 어김없이 철쭉이 산상화원을 이뤘다. 오는 27일부터 5월 12일까지 16일간 산청군 차황면 법평리 일원과 합천군 가회면 둔내리 일원에서 열린다.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 황매산철쭉제를 미리 찾아가 본다.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 풍성

경남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 잡은 ‘산청 황매산 철쭉제’는 어린이 등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특히 이번 황매산 철쭉제는 4월 27일 산청군과 합천군이 함께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단합연날리기로 시작을 알린다.

산청군은 이번 축제에서 새로운 체험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인다. ‘스마트폰 사진 무료인화 및 SNS홍보 이벤트’는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와 함께 방문객이 축제 현장 사진을 SNS에 게시할 경우 액자를 전달하는 이벤트다. 또 젊은 층을 위한 사랑고백 프로그램 ‘철쭉 쁘띠 프로포즈존’도 운영된다. 철쭉의 꽃말이 ‘사랑의 즐거움’이라는 점에 착안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철쭉화관과 꽃다발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고백하게 된다.

특히 철쭉화관과 목걸이 만들기 체험과 연계해 등산로 곳곳에 숨어 있는 5개 포토존을 찾아가며 사진을 촬영하는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주행사장에서는 향토음식점, 농특산물 판매장,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 산청 축제 및 특산품 홍보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부행사장에는 어린이는 물론 부모님과 중장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곤충과 토끼·병아리 등 작은 동물을 비롯해 도시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흑돼지·염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동물 농장을 조성, 먹이주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생태 놀이터가 준비된다.

자연생태 놀이터는 활쏘기와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비롯해 자연스럽게 조성된 연못에서 올챙이와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또 미션 완료시 작은 선물을 증정하는 ‘황매산 트래킹 스탬프 투어’도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매산 트래킹 스탬프 투어는 등산 코스 중 어린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경사가 완만한 몇 가지 코스를 체험하고 돌아오면 동의보감촌 마스코트인 약깨비·병깨비가 새겨진 기념품을 증정한다.

이외에도 어른들을 위한 ‘신선 족욕체험’과 등반대회, 한방약초버블·인형만들기, 철쭉화관·목걸이 만들기 체험, 자원봉사 미니 박람회 등 방문객들의 이목을 끄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황매산 사진전·산청 흑돼지 무료시식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행사 외에도 황매산 철쭉제 사진 전시회, 지리산국립공원 사진전 등 전시행사를 비롯해 귀농귀촌 홍보관, 산엔청쇼핑몰 홍보관, 산청한방약초축제 홍보관 등의 부스도 운영된다.

특히 올해에는 산청이 자랑하는 흑돼지와 유기한우 무료시식 홍보행사도 개최돼 눈길을 끈다.

대한한돈협회 산청지부는 축제 기간 중 5월 4일부터 5일까지 오후 3시 축제 주행사장(주차장)에서 산청 흑돼지 무료시식행사를 연다. 산청자연순환농업영농조합법인은 5월 6일 오후 3시에 역시 주행사장에서 산청 유기한우 무료시식 행사를 개최한다.

황매산 철쭉제 사진전시회는 축제기간 동안 진행된다. 전시 대상은 지난 철쭉제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한 작품이다.

축제장이라면 빠질 수 없는 향토 음식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장도 꾸려진다. 황매산이 있는 차황면의 청정 농산물뿐 아니라 산청 전역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철쭉화분만들기 등의 체험이 가능한 자원봉사 미니박람회와 솟대·목걸이 만들기를 할 수 있는 산림경영컨설팅 부스, 한방약초버블과 인형만들기 체험 등도 운영된다.

산청 황매산철쭉제는 지난해 14만여 명의 관람객 다녀가며 경남 대표 봄꽃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산청 황매산 철쭉제 홈페이지(http://hwangmae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합천지역도 행사 다채

합천지역에서도 축제기간 동안 방문객들이 철쭉 그림을 직접 그려서 머그컵에 붙이고 구워내는 나만의 철쭉 머그컵 만들기, 철쭉 군락지 곳곳에 숨겨둔 황토한우저금통을 찾아오면 경품을 주는 합천 황토한우를 찾아라, 철쭉제의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을 인화해주는 즉석사진 인화이벤트, 수와진 자선공연과 인디언 전통공연 등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 행사와 향토음식 먹거리장터도 운영된다. 이 기간 합천영상테마파크 운영시간을 한시적으로 20시까지 연장하고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할 계획이며, 야간에도 개장되는 만큼 낮과는 색다른 분위기 연출을 위해서 조명 장치를 정비할 예정이다.

야간개장 기간에는 합천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한 ‘청와대세트장’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원경복기자

 
황매산과 철쭉
산청 황매산 철쭉제 풍경
산청 황매산 철쭉제 쁘띠 프러포즈 존 운영 꽃화관 꽃바구니
산청 황매산 철쭉제 등산객으로 붐비는 황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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