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재선충병 최대 피해지역 벗어났다
김해 재선충병 최대 피해지역 벗어났다
  • 박준언
  • 승인 2019.04.22 1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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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다양한 방제노력 큰 성과”
6년만에 20분의 1 수준 격감
2013년 극심→2018년 경미
경남도내에서 소나무 재선충병 최대 피해지역으로 분류됐던 김해시가 오명을 벗게 됐다.

김해시는 최근 6년간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 수량이 줄어 2022년에는 경미한 지역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김해지역 재선충 감염에 따른 고사목 수는 지난 2013년 22만 1272그루에서 2014년 9만 5445그루, 2015년 3만1331그루, 2016년 1만5424그루, 2017년 1만1801그루, 2018년 4080그루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간 피해 등급은 가장 높은 ‘극심’을 유지했다. 이후 2016년과 2017년에는 3만 그루 미만인 ‘중’을 거쳐 2018년부터는 1만 그루 미만 ‘경’지역으로 전환됐다. 시는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4년 뒤인 2022년에는 재선충병 피해가 경미한 지역으로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동안 김해시는 재선충 피해가 심한 지역을 5개 권역(대동,상동,생림,한림, 진례·진영)으로 나눠 김해시·남해군·창원시 산림조합 등과 협력해 엄격한 책임방제에 나섰다.

시는 재선충병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가 본격적으로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지상방제가 불가능한 지역에는 연막방제, 페로몬(pheromone) 유인트랩 설치 등 활용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단계별 방제를 해 왔다. 또 국립산림과학원 소나무 육종전문가와 함께 재선충병 내병성(耐病性)을 가진 소나무 개발에 나서는 등 방제전략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2016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은 소나무, 잣나무 등을 갉아먹는 선충이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며 나무의 수액이동을 방해해 고사시킨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도내에서 재선충병 피해를 입은 고사목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밀양시로 1만3809그루다. 이어 창원시 1만271그루, 창녕군 1만216그루, 사천시 9954그루 순이다.

시 관계자는“앞으로도 소나무 재선충병의 예방과 방제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선충병 피해지역에는 편백나무 등을 심어 시민들이 즐겁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를 벌목해 방제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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