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여성단체 “진주사건 관련 경찰 직무유기 규탄”
경남여성단체 “진주사건 관련 경찰 직무유기 규탄”
  • 김순철
  • 승인 2019.04.22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지역 여성단체들이 22일 경남지방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명의 사상자를 낸 진주 방화·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직무유기를 규탄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진주 한 아파트에서 방화·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일부에서 ‘묻지마 범죄’라고 칭하지만 이번 사건은 분명 가해자가 자신보다 힘없고 저항하기 힘든 대상,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위협하다가 결국 주목해왔던 대상 및 주민을 살해한 것”이라고주장했다.

이어 “희생된 가해자 윗집 1급 시각장애인 여성 청소년은 1년 이상 가해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한다”며 “주민들이 (방화·살인 이전) 가해자 위협에 대해 경찰에 8번이나 신고를 했다는 보도를 보고 도민과 여성들은 ‘나도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와 ‘경찰은 무엇을 하는 것인가’라는 물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남의 여성들은 여전히 경찰도, 국가도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현실을 다시 목격했다”며 경찰이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여성단체 측은 “경찰이 여성을 대상으로 한 폭력사건에 대한 초동 대응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달라”며 “여성폭력 신고에 대응하는 경찰의 성인식 향상 교육을 강화하는 계획도 세워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