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창원산단과 재료연구소 원 승격
위기의 창원산단과 재료연구소 원 승격
  • 이은수
  • 승인 2019.04.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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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수(창원총국 취재팀장)
이은수기자
이은수기자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 기계산업의 메카로 등장해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창원국가산단이 흔들리고 있다. 조선업의 쇠퇴로 협력업체들이 도산위기에 빠지고 주요 기간산업체가 대규모 실업과 부도 위기에 놓여 있다. 2012년부터 조선, 기계 등 주력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2017년 창원지역 생산, 고용, 내수 침체로 이어지면서 장기적인 제조업의 침체와 산업단지 활력이 저하됐다. 경제발전과 산업고도화를 선도했던 창원산단의 위기는 시간을 다퉈 해법을 찾아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창원시가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창원산단 위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창원국가산단의 위기는 지금 바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근대화를 이끌었던 이곳이 거대한 고철덩어리로 추락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모멘텀이 절실히 필요하다. 산단 제2의 도약이라는 희망을 불어넣는데 있어 재료연구소의 역할이 중요하다. 조립 및 가공기술이 평준화되면서 소재분야 타 산업 성장기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료연구소가 바로 서야 창원산단 기업에 활력에 불어 넣을 수 있다. 이에 연구원 승격이 요구된다. 연구인원이 400명 정도 되면 지금의 중심 연구 분야인 금속·세라믹·복합재료뿐만 아니라 플라스틱·폴리머 등 고분자재료 등으로도 연구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기업체가 요구하는 기술 이전과 상용화 지원이 훨씬 많아지고 원활해져 생산성 저하에 직면한 창원공단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창원산단과 경남 제조업의 재도약을 위한 지역기술혁신 거점기관으로 원승격은 절실하다. 소재전문기관을 통한 혁신 강화 및 소재 R&D 효율화를 위한 리딩기관 탄생으로 침체 일로에 있는 창원산단이 첨단 소재부품 기반의 고도화로 경쟁력 강화 등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부설기관 체제로 구원투수 역할의 연구수행에 한계에 다다랐다. 위기의 창원산단을 살리는 디딤돌 역할에 공공기관 숫자 증가와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23일 재료연구소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여덟 번째와 아홉 번째 세계 1등 기술도 발표했다. 창원국가 산단 위기 극복 견인차 역할을 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소의 방향 정립과 함께 글로벌 종합소재연구기관으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재료연구소 원 승격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NST 원승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최소 6개월의 기획보고서 및 심층 검토작업 등 회기내 원승격 법안통과에 차질이 예상된다. 제출된 법안의 기한 완료를 앞두고 있는 만큼 국회와 정부는 연내에 원 승격이 되도록 힘을 실어야 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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