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발명가 인산 김일훈 선생 탄신 110주년 축제준비
죽염발명가 인산 김일훈 선생 탄신 110주년 축제준비
  • 안병명
  • 승인 2019.04.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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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봉산 죽염 항노화 특화농공단지 선정
코스닥 상장 등 전국기업으로 제2전성기
인산 김일훈 선생 동상
함양에 본사를 둔 ㈜인산가에게 4월 27일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죽염 최초발명가 인산(仁山) 김일훈(金一勳. 1909~1992) 선생 탄신 110주년이 되는 뜻 깊은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1987년 국내외 최초로 죽염 제조를 산업화한 죽염 종가 인산가(대표이사 회장 김윤세, 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객원교수)는 죽염 발명가 인산 김일훈 선생 탄신 110주년을 맞아 죽염산업 발상지인 경남 함양군 함양읍 삼봉산 자락 인산가 연수원 일대에서 기념 축제와 함께 잔치가 벌어진다.

인산 김일훈 선생은 평생 대가 없이 기적의 인술을 베풀어 수많은 암 난치병 환자들의 목숨을 구해준 것으로 유명하다.

인산 선생은 청년 시절에는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광복 후에는 대가 없이 병자들을 돌보며 전국을 떠돌며 지냈다. ‘불세출의 신의(神醫)’라 불릴 만큼 천부적인 의술을 지녔지만 그것을 민족의 재산으로 여겨 대가 없이 의술을 베풀었던 선생은 민초들의 고통을 진심으로 껴안은 ‘참 의료’의 상징이었다.

인산 선생의 수많은 업적 중에서도 단연 으뜸인 것은 공해시대의 환경오염에 대응하는 처방을 제시했다는데 있다. 더구나 먼지와 오염이 만연한 오늘이 아니라 반세기 전에 환경오염에 따른 암·난치병 창궐을 예견하며 그 치유법을 설파했다는 점은 놀랍기까지 하다.

공해시대의 생존 비결을 강조한 인산 선생 의론의 핵심은 죽염으로 오늘날의 질병은 과거와 달리 체내에 유입되어 축적되는 온갖 독성물질과 중금속, 그 밖의 유해 물질이 인체의 면역체계를 약화시키고 신체 조직을 병들게 함으로써 발생한다고 본 것이다.

인산 선생은 이러한 공해 독을 없애는 여러 가지 치유 방법을 제시했고, 죽염은 그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물질이었다.

 
인산가 김윤세 회장


김윤세 회장, 선친 당부로 죽염산업 일으켜

인산 선생의 ‘참 의료’ 철학을 이어받아 죽염을 세계 최초로 산업화한 이가 인산가 김윤세 회장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김윤세 회장은 인산 선생의 차남으로, 인산의맥(仁山醫脈)의 계승자로 지난 1986년 인산 선생 구술을 받아 암·난치병 치유 비결을 적은 <신약(神藥)>을 펴낸 후 이듬해인 1987년 8월 27일 ‘인산식품’을 설립하고 함양군 상공계로부터 죽염 제조 허가를 받는다.

오늘날 인산가의 모태다. 김윤세 회장은 죽염을 산업화해 널리 보급하라던 선친 김일훈 선생의 당부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신약> 책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그 여파로 1980년대 후반 죽염이 폭발적으로 판매됐다. 죽염이 인기를 끌자 한때 100여 개가 넘는 죽염 업체가 난립하기도 했다.

1992년 3월 ‘인산식품’이 ‘주식회사 인산가’로 새 단장을 했다. 그리고 죽염 제조장 점화식을 한 지 5년 만인 1995년 5월, 함양군 수동농공단지 내에 인산가 제2공장을 세웠다.

그의 죽염을 향한 국민의 관심과 애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죽염 제조 공정을 시스템화하고 규모를 넓힌 힘찬 발걸음이었다.

또한, 인산가는 같은 해 7월 미국 하버드 의대 부설 데이너파버암센터에 인산죽염의 안전성에 대한 연구를 의뢰했다. ‘죽염은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라는 결과를 도출하고 발표해 대중에 더 큰 신뢰를 주는 죽염 제조 대표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김윤세 회장은 전체 죽염산업의 외연을 확장하려고 죽염공업협동조합을 결성한다. 1997년 4월 한국죽염공업협동조합 설립 승인을 받고, 인산가 주도로 죽염조합이 설립됐다.

한국의 금융위기인 IMF사태도 무사히 이겨낸 김윤세 회장은 초대~5대 14년 동안 이사장으로 활동하며 죽염의 품질 기준 마련, 원자재 공동구매, 회원사 고충처리 등 죽염산업을 안정궤도에 올려놓았다.

2007년 염관리법(모든 식품에 정제염만을 쓰도록 한 법)이 개정돼 2008년부터는 전국 음식점에서 천일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때부터 천일염을 아홉 번 구워 만든 죽염을 사용하는 음식점이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고 인산가도 덩달아 바빠졌다. 면세점과 쇼핑몰 등에도 인산가 죽염이 입점하게 되었고, 2013년에는 죽염업계 최초로 할랄(HALAL) 인증을 획득해 이슬람국가로 죽염 수출 길을 여는 쾌거를 올렸다.



코스닥 상장 통해 ‘전국기업’ 발돋움

지난 2015년 12월 인산가는 인산식품으로 첫발을 내디딘 지 28년 만에, 국내 중소기업 전문 주식시장 코넥스에 상장했다.

이후 2017년 5월에는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일원에 약 6만 3000평(20만8264㎡) 규모로 조성될 ‘함양 인산죽염 항노화 특화농공단지’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죽염이 향토문화와 결합한 신개념 농공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이로 인해 인산가는 명실 공히 항노화 힐링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인산가는 이러한 각고의 노력 끝에 코넥스 상장 3년 만인 2018년 9월, 마침내 코스닥(KOSDAQ)에 상장되어 명실상부 죽염업계 선두주자로 우뚝 서게 됐다.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은 인산가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다각적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한국 토종의 탁월성을 바탕으로 한 자연친화적 기능성 식품을 개발하고 체내의 공해 독을 제거하는 차세대 신약의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인산가는 ‘경남기업’을 넘어 국민 건강 증진에 매진하는 ‘전국기업’으로 그 위상을 굳혀 가고 있다.

오는 27일은 백두대간의 맥이 흐르고 있는 함양의 삼봉산 인산가 본사에서는 전국의 회원들과 주민들이 함께하기 위해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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