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의병제전 참여형 역사축제 변신 성공
의령 의병제전 참여형 역사축제 변신 성공
  • 박수상
  • 승인 2019.04.23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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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철릭’ 입은 주민·관광객
수박축제 등 통합 즐거움 선사

전국 최대 규모의 의병제전이자 2019년 경상남도 유망 축제로 지정된 ‘제47회 의병제전’이 지난 18일 의령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나흘간 ‘참여형 축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돼 연일 최대 구름관중이 몰려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홍의장군의 지혜를 배우다’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제전은 홍의장군 곽재우를 상징하는 붉은색의 ‘홍의드레스코드’ 운영에 맞춰 관광객과 방문객이 ‘홍의철릭’을 입고 축제장 곳곳을 붉은 물결로 수놓았다. 이처럼 차별화된 역사축제가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켜 주민과 관광객들이 어우러진 한마당 의병축제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군은 종전 의전 위주 기념식행사에서 과감히 탈피해 역사축제의 특성화와 문화관광축제 도약을 위해 다양한 체험장과 문화공연, 젊은 세대 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달빛 낙하놀이 중심의 야간 개막 행사를 도입함으로써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와 의병제전의 성공개최를 이뤄냈다. 이와 함께 종전의 상막한 공설운동장 행사를 배제하고 가로수와 잔디구장 공원숲이 함께 어우러진 넓은 서동생활체육공원 일원 전체 공간을 야간 불빛축제장으로 탈바꿈해 수박축제,이호섭가요제, 청소년문화공연 등 전국 규모의 축제행사를 통합개최하여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것도 성공비결로 평가받았다.

첫날인 18일에는 군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읍·면 농악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추모제향, 혼불채화, 안치, 달빛낙화놀이, 곽재우장군 유물 진품전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전국소싸움대회, 의령농산물 공동브랜드 토요애 수박축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축제 분위기를 달궜다. 의병거병 427주년의 의미를 담아 주민과 관광객들이 427개의 횃불을 함께 들고 충익사에서 서동생활공원까지 시가지를 행진하는 모습도 장관을 연출했다. 또 충익사에서 개최된 학생 글짓기 및 그림 그리기 대회에는 800여 명의 학생이 참가, 의병 혼이 서린 충익사 정원을 거닐며 봄볕과 함께 아름다운 문학 세계에 빠져들기도 했다. 수박축제가 서동생활공원의 아름다운 숲을 배경으로 열려 전국 특허 의령 문양수박 전시와 수박·호박터널, 수박화채 무료시식 등 전국 시설수박 4대 주산지 명성을 알렸다.

20일 열린 이호섭가요제에는 관중 8000여 명이 몰려 참가자들 경연과 초청가수들의 축하무대에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성황을 이뤘다. 이번 이호섭 가요제에서는 정서율(23·서울)씨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해 가수의 꿈을 이뤘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의병 함성을 담은 의병마라톤 대회가 의령공설운동장에서 전국의 달림이 3000여 명과 함께 진행됐다.

이선두 의령군수는 “의병제전을 곽재우 장군을 상징하는 붉은 색의 ‘홍의장군 축제’로 계승·발전시켜 다양한 문화공연, 의병체험과 함께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의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상기자

 

의병제전 기간 의병체험장을 찾은 전국의 관광객들이 몰려있다.
의병탑 앞 의령천일원에서 야간에 펼쳐진 달빛 낙화놀이가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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