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금호지 뒤덮는 ‘마름’ 제거 나선다
진주 금호지 뒤덮는 ‘마름’ 제거 나선다
  • 강진성
  • 승인 2019.04.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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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진주시·시민단체
“경관·수질 보전해야” 공동 대처
여름마다 진주시 금산면 금호저수지를 뒤덮는 ‘마름’을 제거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진주시, 진주환경운동연합이 함께 대책에 나섰다.

마름은 저수지, 호수 등에 자라는 한해살이 물풀이다. 5월 중순께 물밖으로 나온 뒤 8~9월까지 자란다. 꽃이 지고나면 열매(씨앗)를 맺는다. 이 열매가 다시 물 밑으로 가라앉으면 다음해 다시 자라게 된다.

금호저수지는 매년 마름으로 인해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다. 마름은 여름이면 금호지 면적(25ha) 대부분을 덮을 정도로 자란다.

금호지는 농업용수를 위해 조성됐지만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생긴 뒤 도심공원 역할도 하고 있다.

지난 22일 금호저수지 관리주체인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마름제거를 위한 논의가 오갔다. 이날 진주환경운동연합 박현건 공동의장, 성인기 전 공동의장, 배기철 금산면장, 안중식 한국농어촌공사 환경사업처장등이 참석해 금호지를 둘러보고 처리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참석자들은 진주시민의 대표 휴식처인 금호지가 마름으로 인해 미관이 훼손되고 수질 오염도 가중되고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안중식 처장은 중·장기적인 대책으로 마름의 식생이 발생하지 않는 조건을 만들 수 있는 사업을 제안하고 다른 지자체의 사례도 공유했다.

농어촌공사 진주산청지사는 “올해부터 진주시의 지원으로 수초제거선을 이용해 마름을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며 “마름 분포 면적이 넓은 만큼 완전 제거에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물론 시민단체와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소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금호저수지가 농업용수 공급뿐만 아니라 도심공원으로서 가치가 큰 만큼 경관 및 수질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진주시 금산면 소재 금호저수지를 뒤덮는 수생식물 ‘마름’이 경관 훼손과 수질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에 올해부터 제거 작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지난해 물 밖으로 자란 마름 모습. /사진제공=농어촌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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