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와룡스포츠센터 실내수영장 시민에게 재개방
사천와룡스포츠센터 실내수영장 시민에게 재개방
  • 문병기
  • 승인 2019.04.23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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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운영비 인상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사천와룡스포츠센터 실내수영장이 시민들에게 재개방됐다.

사천시와 공군 제3훈련비행단(3훈비)은 23일 와룡스포츠센터 실내수영장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와룡스포츠센터는 조종사의 생존훈련과 장병들의 체력 및 복지 증진을 위해 3훈비에서 관리·운영하는 체육시설이었다. 그러다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사천시는 지난 2010년 2월23일부터 운영비 일부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수영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매월 1500여 명 이상의 사천시민과 장병들이 함께 체육 복지를 누려왔다.

시민들에게 수영장이 재개방되기까지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해 11월께 수영장 사용을 두고 대폭적인 운영비를 인상해 달라는 3훈비와 더 이상의 운영비는 지원해줄 수 없다는 사천시가 팽팽히 맞섰다.

3훈비는 안전관리요원 등 인건비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사천시가 운영비를 대폭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사천시는 2010년 와룡스포츠센터 운영 지원에 관한 합의서를 만들고 사천시민이 수영장을 이용하는 조건으로 매년 운영비 1억3000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었다.

하지만 3훈비는 2019년부터 4억2000만 원이 늘어난 5억5000만 원으로 증액시켜 달라고 시에 요구했다.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면적기준으로 안전관리요원과 레인별 수영강사를 배치해야 하기 때문에 인건비와 운영비가 대폭 인상될 수밖에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시는 협약서에도 그 정도의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는 데다 인상폭이 너무 커 아예 운영비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맞섰다. 시민 편의를 위해 9년간 지원해왔는데 더는 수영장 이용객을 위해 과다한 비용을 지원하는 것은 예산 낭비로 판단했다는 게 이유였다.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시민들의 피해로 돌아왔고 불만이 쏟아졌다. 결국 사천시와 3훈비는 사천시민의 여가활동과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시민에게 재개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는 연간 2500만 원을 증액시킨 1억5500만 원을 지원키로 합의점을 찾았다.

한편 실내수영장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 주말 및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휴식시간이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며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이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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