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일단체 “판문점선언 이행돼야”

경남지역 통일단체들이 25일 4·27 1차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앞두고 “어떤 어려움과 시련이 있어도 판문점선언은 이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 경남통일농업협력회, 경남겨레하나운동본부 등은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판문점선언이 선포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은 없다”며 “미국이 대북제재로 남북관계의 발전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미국 간섭으로부터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한 채 미국이 그어놓은 테두리 안에서만 움직이고 있다”며 “이렇게 해서는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없고 판문점선언을 이행할 수 없으며 중재자 역할을 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기로 했다”며 “문재인 정부가 남북교류를 가로막는 조치를 해제하고 통일단체들의 교류와 왕래를 허락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미국 대북제재와 대북 적대 정책은 철회돼야 하고 문재인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한반도 평화 통일을 열망하는 통일단체들도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615 공동선언 실현진주시민운동본부도 이날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시대를 연 판문점선언을 지지하며 이의 이행을 위해 진주지역 각계인사 427명이 평화선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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