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축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 경남일보
  • 승인 2019.04.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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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곳곳에서 축사 신축과 증·개축문제로 지역주민과 축산농, 주민과 허가를 관할하는 지자체간 얼굴 붉히는 일들이 종종 발생한다. 이유는 환경문제 때문으로, 축산농들이 환경을 위해 내세우는 조건들마저 믿지 못하고 반대하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방안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실태와 정책과제 연구 자료’에서 ‘더 책임지는 축산업’, ‘더 건강한 축산업’, ‘더 깨끗한 축산업’, ‘더 가까운 축산업’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자료는 수입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커지고 환경오염 발생, 비인도적 사육방식 등 축산업의 부정적 측면이 제기되면서 국내 축산농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축산업의 경제, 생태환경, 사회·윤리적 책임에 대한 이행도 조사에서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이견을 보였다. 소비자들은 축산농가들이 경제적 책임만 잘 이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생산자는 모든 책임이 다 잘 이행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민들은 축사를 건립하면 가축 오수와 부산물 등이 발생하고 이를 말끔히 처리해야 하는데 그렇기 못하기 때문에 악취·해충 발생, 지하수·하천 오염, 미관 훼손으로 마을을 황폐화시켜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든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그러나 축산농들은 모든 책임을 다 잘 이행되고 있다고 생각하며 정부 정책 지원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축산 농가들이 사회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응하는 한편 가축분뇨 처리와 가축 질병 발생문제의 해결을 위한 관리체계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인근 주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축산 환경 조성은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첫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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