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바다에 감성을 묻다[1]총괄
쪽빛바다에 감성을 묻다[1]총괄
  • 박도준
  • 승인 2019.04.28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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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숨은 보석’ 해안경관도로 15선
경남 거제에서 전남 고흥까지 해안따라
바다를 안고 굽이굽이 이어진 길 253.7㎞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 말은 굽이굽이 휘돌아 가는 남해안 해안도로 경관에도 딱 맞는 말이다. 차창 너머로 다가오는 풍경들을 감탄사 몇 번 내뱉고 지나치면 절경도 평범한 일상이 된다. 그러나 가던 길을 멈추고 차에서 내려 풍경들을 감상하면 인연이 되고 느림의 미학이 된다. 

국토교통부가 남해안 해안경관자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여행객들의 남해안에 대한 관심과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경남 거제에서 전남 고흥까지 남해안의 해안풍경 명소인 오션뷰 20곳을 선정했다.

마음 바쁜 봄이 벌써 남해안을 스쳐 올라간다. 남해안의 봄 풍광을 놓쳤더라도 해안길의 낭만은 계속된다. 미리 가 본 본보 취재진이 ‘쪽빛바다에 감성을 묻다’ 라는 주제로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경남의 거제~통영~고성~사천~남해~하동~전남 광양~순천~여수~고흥을 잇는 10개 시·군(경남 10곳, 전남 5곳)의 해안도로 575㎞ 중 총 253.7㎞ 구간의 15선 풍광이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는 제각각 특색이 있다.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롭고 파도가 거세다. 기암괴석이 자리한 해안풍경은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해는 아기자기한 작은 섬들과 더 넓은 갯벌이 트레이드 마크다. 

우리가 보통 남해라고 하는 곳은 일본 대마도와 제주도 사이를 일컫는다. 동해와 서해를 합친 분위기의 해안선이 구비구비 이어진다. 크고 작은 반도와 섬이 어우러져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맛을 낸다.

남해안은 복잡한 해안선과 수많은 섬들이 분포하는 전형적인 다도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가다보면 바다를 품은 만과 바다에 포위 되어버린 듯한 곶이 이어지는 절경의 연속이다. 분명 길을 따라 갔건만 앞에 펼쳐졌던 바다는 어느듯 뒤를 따르면서 길을 삼킨다. 육지와 바다 위의 섬, 만과 곶의 파노라마가 파도처럼 들고 나는 바닷길이다.

남해안에는 고성반도, 여수반도, 고흥반도, 덩치 큰 반도가 바다를 향해 몸을 내밀고 있다. 육지가 끊어졌나 싶으면 거제도와 남해도가 반도 못지 않은 기세로 바다위에 우뚝하다. 이들 반도와 섬 사이에는 진해만, 당동만, 통영만, 고성만, 사천만, 진주만, 여수만, 광양만, 여자만, 순천만, 득량만, 보성만 등 크고 작은 만들이 바다를 향해 종종걸음을 치고 있다. 

‘쪽빛바다에 감성을 묻다’는 쪽빛바다 남해안을 따라, 눈부신 해안경관도로 15코스를 소개한다.

이 코스는 국토교통부가 도로주변 해안경관의 우수성, 지역특화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함께 고려하고, 공정한 선정을 위해 관할 지방국토관리청과 각 지자체의 추천을 받아 현지답사와 외부전문가 평가 등 검증과정을 거쳐 선정했다.

지역별로 주요 해안명소 오션뷰 포인트도 소개한다. 해안길 드라이브를 즐기다가 놓쳐버리면 안될 경관 조명 전망코스다. 남해안 대표 경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으로, 오션뷰 포인트에서 인증샷은 필수다. 가까운 주말, 남해안의 부름에 응답할 독자들을 위해 본보 지면이 먼저 출발한다.
  글·사진=박도준·김지원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글·사진=박도준·김지원기자

※이 기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거제) 바람불어 놓은 길:거제 학동~와현해안도로(17.3km)
(거제) 구름위의 산책:거제 홍포~여차해안도로(20km)
(통영) 시간도 머물다가는 바다 명품길:통영미륵도 달아길(9.8km)
(통영) 노을에 물든 어부의 바다:통영 평인노을길(10.9km)
(고성) 알싸한 굴 향기를 맡으며 달리는:고성 고성만 해지개길(11.7km)
(고성) 공룡이 성큼성큼 거닐었던:고성 자란마루길(9.7km)
(남해~사천) 징검다리 밟고 창선도와 삼천포를 잇다:남해~사천 동대만 해안도로(14km)
(남해) 금산 아래 한려해상 품은 비단길:남해 물미해안도로(35.2km)
(남해) 쪽빛바다가 품은 첩첩 다랑논:남해 남면해안도로(30km)
(하동~남해) 노량해협따라 이순신 장군 만나는 길:이순신 호국로(5.5km)
(여수~광양) 여수와 광양을 잇는 두개의 징검다리:여수~광양이순신로(6.6km)
(여수) 통제영 역사와 로맨틱한 낭만이 가득한 길:여수 ‘여수밤바다로’ (19km)
(순천~여수) 여자만 보물창고가 열린다:순천~여수여자만 갯가길 (23km)
(고흥) 팔영산 아래 꽃처럼 핀 섬을 찾아서:고흥 ‘남열해맞이길’ (18km)
(고흥) 태양가득 태평양 품고 달리는 길:고흥 ‘거금해안경관길’ (2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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