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행동, 진주시에 삼성교통 대화 재개 촉구
시민행동, 진주시에 삼성교통 대화 재개 촉구
  • 최창민
  • 승인 2019.04.29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 완전파업철회 기존 입장 고수

진주 삼성교통의 철탑농성 해제와 함께 진주시민행동이 대화재개를 촉구했으나 진주시는 완전파업철회를 고수해 해결까지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진주시민행동은 29일 오전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철탑에 올라갔던 근로자들이 농성을 푼 것은 진주시의 요구가 받아들여진 것이라면서 이제, 시는 삼성교통과 대화를 조속히 재개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진주시와 삼성교통은 일시 중단됐던 대화와 협상을 재개해 그동안 다뤄왔던 쟁점에 대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내실 있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성과를 도출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양측은 대화와 협상의 신뢰성 투명성 실효성을 담보할 수 있는 대안적 논의 방식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지금까지 협상은 주의, 주장으로 인해 상호불신과 반목이 확대된 측면이 있어 이제부터는 양측이 대화와 협상 당사자로 만나되 이를 중재하거나 과정을 지켜볼 제 3자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주시와 삼성교통 양측이 직접 진행하되 쟁점타결을 위한 최종조율이 필요한 경우 양측의 요청에 따라 제 3자의 제한적 중재가 이뤄지는 참관방식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진주시의회의 ‘시내버스 특별위원회’에 최저임금, 표준운송원가 적정성문제, 시내버스 제도와 정책에 대한 여론수렴과 공론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도 요청했다.

특히 이들은 “수요 촛불집회와 토요일 시내 선전전도 하지 않기로 해 파업이 전면 철회된 것과 같다”면서 “진주시는 대화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만약 진주시에서 추가적으로 대화에 필요한 요건이 무엇인지 제시해준다면 이것도 적극 수용하겠다는 유연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관련 진주시 관계자는 “시 입장은 처음부터 똑같다. 전면적인 파업 철회 후 대화한다는 기존입장을 갖고 있다. 삼성교통은 노사간 파업을 한 것이지, 진주시와 파업한 것이 아니다. 여러종류의 파업을 해놓고 하나 하나 풀면서 대화하자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 노동쟁의 등 전면적인 파업철회 후 대화가 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53일간 철탑농성을 벌였던 김영식, 문정식 조합원은 현재 진주 고려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경찰은 기력을 회복한 뒤 따로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조합원은 앞서 김시민대교 시위 전력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이 남아 있어 가중처벌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민행동은 건강 등 여러 정황을 감안해 조만간 서장면담을 통해 불구속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