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호영의 건강이야기]내 몸에 맞는 음식이 '보약'
[원호영의 건강이야기]내 몸에 맞는 음식이 '보약'
  • 정희성
  • 승인 2019.04.30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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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질환들이 자주 생겨나면서 약물에 대한 의존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가벼운 감기에도 약을 복용하려는 습관 때문에 인체의 면역력은 더욱 저하될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매일 먹는 음식의 선택을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약물복용으로 지친 인체를 효과적인 음식섭취로 얼마든지 회복시키고 더욱더 건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하나다’는 의미이다. 잘 선택해서 섭취한 음식은 곧 약이 될 수 있고 약의 효능이상으로 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는 말이기도 하다. 특히 내 몸에 잘 맞는 음식을 먹는다면, 금상첨화다.

늘 손발이 차고 냉한 체질이라면 따뜻한 음식을 먹어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야하고 열이 많고 더위를 많이 타는 체질이라면 열을 잘 분산시키고 순환이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이 건강유지에 훨씬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 인체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건강이 악화 될수록 아랫배는 차가워지고 신체의 상부는 열이 많아지게 된다. 예부터 머리는 차게 배는 따뜻하게 하라고 했다. 이는 같은 의미라 할수 있다. 또한 건강 할수록 상부 쪽으로 열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

열이 올라올수록 심폐기능에 부담을 줘 심·혈관계 질환이 다발하게 되며, 하복부는 차게 되고 기력도 약화되어 위, 대장질환, 간, 신장질환들이 빈발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항상 배는 따뜻하게 하고 복부의 기운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따뜻하고 하복부의 기력을 튼튼하게 해줄 수 있는 음식과 운동이 꼭 필요하다 하겠다. 그러면 내 몸이 찬지 따뜻한지 어떻게 구분할까. 이는 예전에 컬럼을 통해서 강조한바 있지만 섭취해보고 판단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인삼을 통해 감별하는 것이 제일 좋다. 2~3일정도 인삼을 먹고 난 후의 컨디션으로 호전도가 많으면 냉 체질, 불편함이 강하면 열 체질이라 보면 거의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냉 체질의 경우에는 되도록 따뜻하게 섭취해야 한다. 따뜻한 음식들이 많지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식단은 백숙이나 삼계탕 등이다. 매일 식사할 때 마늘을 반드시 일정량을 섭취하며 저녁에는 따뜻한 생강차나 대추차를 마시는 습관을 가지기를 권한다. 또한 반신욕이나, 족욕, 복부 따뜻한 마사지나, 뜸 뜨기도 병행하면 더욱 좋다. 다음으로 열이 많은 체질의 경우 냉 체질보다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아무리 열이 많은 사람이라도 나이가 들어가면 기력이 쇠해지면서 열이 갈수록 작아진다. 따라서 열이 많다고 해서 무조건 찬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한 열 체질의 경우 하체의 기운이 많이 약한 경우가 많으므로 하체의 기를 강화시켜 열이 상승하지 않도록 막아주고 상체의 열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음식섭취가 중요하다.

돼지고기나 잉어, 가물치 등이 적합하며 녹차, 영지버섯, 헛개나무, 결명차 구기자같은 차 종류와 수박, 참외, 바나나, 오렌지, 배, 홍시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음식과 음식은 서로 잘 맞춰서 먹는 지혜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본인이 냉 체질일 경우 찬 돼지고기가 먹고 싶다면 따뜻한 마늘, 고추를 같이 많이 섭취하고 따뜻한 소주 한 잔을 곁들이고 자기 전 생강차 한잔 마시게 되면 다음날 아침 편안하게 하루를 시작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열성 체질의 경우 따뜻한 닭고기를 먹게 되면 속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다. 이럴 땐 찬 생맥주 한잔과 같이 하면서 오렌지나 수박, 참외 같은 과일을 곁들이고 마지막엔 녹차나 결명자차, 헛개나무차로 마무리 한다면 완벽한 음식 조화를 이룰 수 있다.

내 체질과 음식의 조화와 함께 따뜻한 음식과 찬 음식의 절묘한 궁합을 잘 맞춰서 현명하게 섭취한다면 매일 효능이 좋은 보약을 매일 먹는 효과와 함께 더욱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원호영(진주 원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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