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빙상장, 빙상스포츠 산실로
양산시립빙상장, 빙상스포츠 산실로
  • 손인준
  • 승인 2019.04.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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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기자
손인준기자

양산에 시립빙상장 건립이 추진된다. 양산시립빙상장은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2021년 5월 착공해 2022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시립 빙상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보고회에서 제시된 8개 후보지를 놓고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기여도 등을 고려해 최종 건립지 선정을 위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8개 후보지로는 웅상지역을 포함해 양산 동부와 서부 등 골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같은 초미의 관심사인 양산시립빙상장 건립지와 시설규모를 오는 6월 확정할 방침이다.

용역보고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회용일 경우 대략 1만5000㎡ 부지에 가로 30m, 세로 61m 규모의 아이스링크 하나만 갖추면 된다. 그러나 국제 대회용일 경우 국내 대회용 규모의 아이스링크 2개에다 보조 아이스링크 2개를 더 설치해야 한다. 이 경우 사업비에 있어 국내 대회장(130여 억원 추산)건립에 비해 무려 3배나 많은 400여 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때문에 양산시는 국내 대회용과 국제 대회용을 두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오는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에서 시립빙상장 실시설계 관련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추진배경에는 양산시가 지난해 겨울방학을 맞아 양산 동부와 서부에 각각 1곳의 야외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설치해 하루 평균 1800여 명이 이용하는 등 큰 호응을 얻게되자 실내 빙상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특히 영남지역에서 유일하게 양산 에덴밸리 스키장이 있고 실내빙상장까지 갖추면 양산은 연중 동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중심지로 급부상해 지역부가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건립 예산이다. 먼저 국비 30%에 시비 70%가 투입된다. 한 두푼이 아니다. 게다가 건립 후 사후관리에 많은 시비의 예산이 뒤따른다. 때문에 국내용과 국제용에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후보지 선정 또한 지역주민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장·단점이 있게 마련이다. 이에 관계자들은 현재에 치우치지 말고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이제 결정은 두달 여 남았다. 많은 시비가 투입되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양산이 전국에서 명실상부한 빙상스포츠 산실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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