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휴게소 "졸음운전 한방으로 날린다"
산청휴게소 "졸음운전 한방으로 날린다"
  • 김순철 기자
  • 승인 2019.04.30 1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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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대전 고속도로 산청휴게소가 지역특색을 살려 한방으로 운전자들의 졸음을 쫓는 데 나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전성학)는 산청휴게소와 손잡고 운전자들이 운전 중 쌓인 피로를 풀면서 안전운전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산청휴게소는 약재와 한의학의 고장인 산청에 위치한 점을 착안해 지압과 봄나물을 이용해 피로운전 예방에 나서 호응을 얻고 있다.  

'졸음·멀미·요통·다리부종 해소에 효과가 있는 혈자리를 이용한 지압 방법'과 '손쉽게 할 수 있는 졸음예방 스트레칭'을 TV모니터와 건물벽면, 입간판을 통해 표출해 방문객들이 휴게소 곳곳에서 보고 따라 할 수 있도록 했다. 춘곤증 예방에 좋은 두릅, 방풍나물, 쑥과 같은 봄나물을 점심시간 반찬으로 내 놓기도 해 운전자들이 졸음을 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교통사고를 체험해 안전운전을 유도하는 가상체험공간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반고속도로, 교량, 요금소, 급커브, 터널 구간에서 졸음 및 부주의, 과속, 급차로 변경 등으로 인한 사고를 피해자와 가해자 입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 향상을 위해 휴게소 최초로 130인치 대형 투명디스플레이를 설치해 교통안전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기도 한다.

또 산보로 피로를 풀고 갈 수 있도록 졸음운전 예방 산책로와 체험시설도 운영하는 한편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5월에는 교통사고 사진 전시회를 열고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벨트 체험장치'를 운영한다. 아울러, 산책로를 따라 15곳에 '안전운전 요령' 입간판을 설치해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휴게소는 더 이상 기본적욕구 해소를 위해 잠시 머물다 가는 공간이 아니다"며,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 데 산청지역 특색과 휴게소 공간을 적극 활용하자는 취지로 이 같은 시설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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