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교방촌 조성, 교방문화 관광자원화 첫 걸음
진주교방촌 조성, 교방문화 관광자원화 첫 걸음
  • 정희성
  • 승인 2019.04.30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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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
“다양한 계층에 매력 있는 관광자원”
진주교방문화의 관광자원화를 위해서는 교방문화촌 조성을 비롯해 관광인력 양성, 관광네트위킹 구축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은 ‘진주교방문화의 관광자원화를 위한 제언’이라는 자료를 통해 진주교방문화 관광자원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진주는 기생의 역사의 문화를 품고 있는데 이들의 삶의 모습과 애환이 스며들어 있는 독특한 문화가 ‘교방문화’라고 설명했다.

특히 진주에는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의기사와 의암별제가 있으며 교방의 악·가·무는 물론 음식까지 전승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민족의 중요한 문화유산인 교방문화는 충분한 관광적 가치가 있다”고 설명하며 타 지역의 전통문화 관광자원화 사례와 교방문화의 관광자원화 방안을 소개했다.

이우상 위원장에 따르면 교방 음식관, 체험관, 공연장 등이 있는 교방문화촌 조성이 시급하다. 이 위원장은 “중국 항주의 경우 전용 가무극장을 통해 관광수입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교방문화 관광인력 양성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상품개발 등 교방문화 관광네트위킹 구현 △교방문화 기념품개발 △교방문화 홈페이지 개발, 유튜브 채널 등 관광홍보 강화 △남북교방문화교류사업추진 등을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교방문화는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라며 “교방문화를 테마로 상설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면 교방문화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진주향당 황경규 상임대표도 같은날 ‘진주교방문화의 역사와 미래가치’란 자료를 통해 “예기(藝妓)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발전시키고 계승한 주체이자, 20세기 중반까지 예인집단(藝人集團)의 구성원으로 기능을 했다”며 “하지만 일제강점기와 근·현대를 거치면서 이른바 예기와 기생(妓生)의 구분이 사라지면서 기생문화라는 그릇된 인식의 확산에 따라 전통문화예술을 계승해 온 교방문화가 이 땅에서 소멸되다시피 한 것은 사실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교방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교방문화가 간직하고 있는 문화·예술적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교방문화의 전승과 보전이라는 시대적인 요청과 교방문화가 갖고 있는 미래가치에 대한 연구와 창조적 계승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한편 진주교방문화와 이에 대한 관광자원화 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진주향당이 오는 2일 오전 10시 30분, 국립진주박물관 두암관 1층 강당에서 개최하는 생생문화재활용사업 ‘교방문화 그 풍류와 멋’이란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포지엄은 진주향당 황경규 상임대표와 이우상 경남관광박람회 조직위원장의 주제발표와 진주시의회 조현신 운영위원장, 경남도민일보 김종현 부장의 주제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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