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시내버스 특위 ‘공회전’
진주시의회 시내버스 특위 ‘공회전’
  • 정희성
  • 승인 2019.05.02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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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선출 놓고 양당 이견
두 차례 회의에도 결론 못내
진주시 시내버스 발전을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시내버스 특위)가 지난달 구성됐지만 위원장 선출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이견을 보이며 특위가 ‘공회전’ 하고 있다.

시내버스 특위는 지난달 29일과 1일, 두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지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특위 위원이 자유한국당 4명, 민주당 4명으로 구성돼 위원장 선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A의원은 “시내버스 특위 구성안을 민주당에서 발의를 했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위원장을 하는 것이 맞다”며 “특위에서 삼성교통 문제 뿐만 아니라 진주시 대중교통 전반에 대해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B의원은 “시내버스 특위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시내버스 문제를 들여다 봐야 한다”며 “이번 삼성교통 파업 사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시에서 표준운송원가를 적게 줬다면 시정을 요구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몇 년전에 있었던 일까지 다 살펴보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 당 모두 위원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위원장 선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한국당과 민주당 위원들이 생각하는 활동범위와 방향성이 서로 달라 향후 특위 활동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현욱 의원이, 민주당에서는 서은애 의원이 위원장 후보로 각각 추천을 받았다.

양 당은 이달 17일부터 열리는 제211회 진주시의회 임시회까지 합의를 보기 위해 물밑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장과 부위원장이 정해지고 조사계획서가 작성된 후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특위 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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