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제정 공헌 강영호 선생 포상해야
어린이날 제정 공헌 강영호 선생 포상해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5.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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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일본강점기에 미래 주인공인 소년들에게 나라 사랑 정신을 심어 주고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소년운동 불을 지핀 곳이 바로 경남 진주이다. 사단법인 ‘진주문화사랑모임’은 우리나라 소년운동 발상지를 널리 알리고 나라 사랑 정신을 후세에 물려주고자 2010년 진주 교육지원청 내에 ‘우리나라 소년운동 발상지 기념비’를 세웠다. ‘진주문화사랑모임’이 지난 2007년 역사의 도시 진주에서 1920년 우리나라 소년운동이 제일 먼저 일어난 것을 기념하는 기념비를 세웠다. 진주가 한국 소년운동의 발상지임을 증명하는 당시 동아일보 기사와 1921년 3월27일 독립만세 운동을 벌이려다 진주 제2보통학교(현 봉래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강민호 등 8명이 체포돼 실형을 선고받은 사실 등을 기록했다.

진주문화사랑 등 시민들이 어린이날 제정에 큰 공을 세우고 항일운동을 한 진주소년운동에 깃발을 든 우촌 강영호 선생을 포상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국가보훈처에 전달했다. 강 선생은 진주봉래초등학교 설립자 강재순의 차남이다. 형평운동가 강상호(3·1운동 공적으로 대통령 표창)선생의 아우다. 강 선생은 1920년 진주청년친목회 임원으로 항일 전단지를 대량 인쇄해 경남 각지에 배포했으며 일본 유학시설(1923년), 방정환 선생 하숙집에서 당시 일본 유학생들과 함께 아동문학동인회와 어린이를 위한 색동회를 조직한 후 그해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했다.

1920년 8월 진주에서 조직된 ‘진주소년회’가 1923년 소파 방정환 등이 ‘어린이날’을 제정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진주 출신 강영호·고경인씨 등은 ‘어린이날’ 제정에 직접 참가 해 진주가 우리나라 어린이 운동의 발상지라는 사실을 리영달 전 진주문화사랑 회장 등이 오래전부터 진주 시민에게 알렸다. 강 선생의 직계손자인 강기동씨는 수 년 전 정부에 포상을 청원했지만 증빙자료 미비 등의 이유로 반려됐지만 여러 근거와 기록을 볼 때 이젠 포상의 공적이 인정되고 있어 당연히 포상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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