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다시 만난 반 고흐
진주에서 다시 만난 반 고흐
  • 박성민
  • 승인 2019.05.0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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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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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네덜란드 취재차 방문 때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빈센트 반 고흐 미술관을 찾았다.

네덜란드를 찾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곳으로 세계 최대 고흐 컬렉션을 자랑한다. 반 고흐는 20세기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서양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10년이라는 짧은 작품활동 기간 동안 그는 모두 879점의 회화와 1100여점의 스케치들을 남겼다.

현지의 반 고흐 미술관에서 선명한 색채와 격렬한 필치로 불꽃같은 정열을 화폭에 쏟아낸 그의 작품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오디오북 서비스도 한국어가 추가되어 있어 그의 작품 세계에 대해 무리없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또 미술관 방문을 통해 미쳐 알지 못했던 동생 테오와의 끈끈한 관계와 일본 문화를 한동안 동경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주말에는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며 오랜시간 동안 기다려야 할 정도로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 그의 작품세계을 보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이런 작품들을 이젠 진주에서 만날 수 있었다. 지난 달 26일부터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빈센트 반 고흐 레플리카 전’에서 다시 재회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만나는 레플리카는 고흐가 남긴 원작의 색감과 디테일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20년간 명화제작을 진행해 온 전문 미술작가가 직접 작품을 재현한 것이다. 명화전용 프린터를 사용한 최첨단 복원 기술의 프린팅과 매우 섬세한 리터칭 작업을 통해 제작됐다. 이렇게 반 고흐 미술관에서 만났던 ‘감자 먹는 사람들(1885)’,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1888)’,‘해바라기(1888)’ 등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아를의 반 고흐의 방(1889)’에 관람객이 직접 컬러 스티커를 붙이는 체험과 ‘손으로 만져보는 유화작품’ 등 체험프로그램은 반 고흐미술관에선 할 수 없었던 색다른 경험이었다. 진주에서 다음달까지 만날 수 있는 반 고흐의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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