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매년 91명 쓸쓸한 죽음
경남서 매년 91명 쓸쓸한 죽음
  • 정희성
  • 승인 2019.05.07 1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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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무연고 사망 4년간 364명
50대 비율 높아 현 사회 대변
경남을 비롯해 전국에서 혼자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무연고 사망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경남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364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매년 평균 91명이 가족도 없이 혼자 죽음을 맞고 있는 것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65명, 2015년 87명, 2016년 109명으로 매년 큰폭으로 증가했다. 2017년의 경우 2016년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00명(103명)을 웃돌았다.

2019년은 6월 현재 65명의 무연고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도 해마다 무연고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다. 2014년 1379명에서 2017년 2008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5년간(2014~2018년 6월) 서울, 경기도, 인천, 부산, 경남(429명·5%) 순으로 무연고 사망자가 많았다. 특히 한창 가정을 꾸려나가는 50대에서 무연고 사망자 비율이 높게 나타나 우리 사회에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무연고 사망자가 늘어나자 정부는 지난해 ‘고독사 예방 추진단’을 구성해 고독사 표본조사를 통한 고독사 원인 및 특성 분석, 통계 작업에 착수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아 공개한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부산 북구강서구을)은 “경기침체에 따른 가족붕괴가 늘고 있다. 여기에 부모세대는 가족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혼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과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가정의 달 5월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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