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시민모임인 진주혁신포럼은 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도청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주로의 도청 이전 요구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난 3일 ‘경남도청 이전추진위원회(위원장 갈상돈)’를 발족했다.
경남도청 진주 이전추진위는 “특히 서부경남KTX가 정부재정사업확정 발표를 계기로 진주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한다는 요구와 맞물려 진주로의 도청이전을 추진하게됐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이전 당위성에 대해 김경수 도지사가 창원특례시 지정에 동의한 만큼, 향후 도청과 창원특례시가 같은 공간(창원)에 있을 필요성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점을 첫번째로 꼽았다.
두번째로, 진주혁신도시가 진주라는 힘으로 완성할수 있는 힘이 미약해 도청 이전이 ‘혁신도시시즌 2 완성’과 긴밀한 연관이 있고 혁신도시 완성에도 날개를 다는 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983년 도청이 창원으로 이전한 후 37년간 당시 이전을 두고 경쟁했던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의 경제적 낙후성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요구가 높다는 점을 들었다.
아울러 “2028년 준공될 서울∼진주 2시간대 서부경남KTX 시대에 대비하기위해서라도 도청이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또 “일부에서는 김해·양산지역에 이전을 거론하고 있다”며 “진주에서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 집권여당이 있는 지금 강한 드라이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6월 중 관련 전문가를 초청해 도청 이전과 관련한 세미나를 열고 100만 서명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그러나 경남도청 이전에 관한 얘기들이 도청 내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밝혔으나 어떤 인사의 발언인지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경남도청은 진주에 소재했으나 일제 강점기 때인 1925년 부산으로 이전했다가 1983년 창원으로 재이전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진주지역 시민모임인 진주혁신포럼은 7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 특례시 지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진주로 도청 이전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