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발레단 '백조의 호수' 김해 찾는다
모스크바발레단 '백조의 호수' 김해 찾는다
  • 박성민
  • 승인 2019.05.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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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 오후 7시30분 김해문화의 전당 공연
오는 5월 31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발레 마니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백조의 호수’가 막을 올린다.

발레 ‘백조의 호수’는 인간 육체의 한계를 초월하여 중력을 거스르는 가볍고 우아한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고혹적인 음악이 결합된 작품이다. 15세기 이탈리아의 결혼식 막간 무용극이 그 원형이었던 발레는 17세기 프랑스 왕정을 거치며 발전하였다. 우리가 생각하는 고전 발레는 19세기 러시아에서 완성되었으며 백조의 호수는 ‘백조=발레리나’라는 공식을 세운 고전 발레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또한‘백조의 호수’는‘호두까기 인형’,‘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음악으로 꼽힌다.

‘백조의 호수’이야기는 러시아에 알려져 있는 옛 동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차이콥스키가 볼쇼이 극장으로부터 작곡을 의뢰받기 4년 전 조카들에게 백조 목각 인형으로 미니공연을 해주었는데, 거기에 쓰인 음악과 구상을 토대로 몇 번의 수정을 거쳐 전 4막 29장 36곡의 대규모 발레 음악으로 만들어졌다. 음악의 난해함 때문에 초연 때는 혹평에 시달려야했던 그는 그러나 나중에 이 작품으로 여성 무용수의 춤 선을 강조하기 위한 반주 정도에 머물렀던 발레 음악의 지위를 무용과 대등한 수준으로 올렸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최고 수준의 테크닉은 물론 완벽한 연기술, 무엇보다 감정과 감성, 몸동작을 통해 댄서의 내면까지 담아내는 깊은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스크바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5월의 마지막 밤, 아름답고도 슬픈 동화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모스크바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5월 31일 오후 7시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무대에 오르며 자세한 사항은 김해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asc.or.kr) 및 전화(055-320-1234)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티켓은 R석 6만원, S석 5만원, A석 4만원이다.

박성민기자

 
오는 5월 31일 김해문화의전당에서 러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발레 마니아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백조의 호수’가 막을 올린다./사진=김해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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