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다향표원 천년을 넘어 세계에 닿다
하동 다향표원 천년을 넘어 세계에 닿다
  • 최두열
  • 승인 2019.05.0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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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야생차문화축제 오늘 개막…체험 참여 프로그램 대폭 확대
야외 제다체험 프로그램 등 신설…힐링과 치유의 천년차밭길 투어

‘왕의 차! 다향표원(茶香飄遠)! 천년을 넘어 세계에 닿다’를 슬로건으로 한 제23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차시배지 화개면·악양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노동호)는 지난 2월 축제 일정과 슬로건, 기본방향을 정한데 이어 축제를 한 달여 앞둔 지난달 4일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종합계획을 확정했다.

축제조직위는 이날 회의에서 축제의 콘텐츠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전체 60개 단위 프로그램을 확정했다.

프로그램은 △대표 프로그램 6개를 비롯해 △핵심 6개 △공식 4개 △공연·전시 6개 △경연 4개 △사찰 연계 3개 △글로벌 1개 △체험 7개 △사전 2개 △기타 11개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축제의 기본방향인 글로벌 축제에 걸맞게 세계인 등과 함께하는 신설 프로그램이 18개로 대폭 확대되고 2022년 하동야생차 문화엑스포 개최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한 축제 주제관 운영’, ‘Tea cafe 및 체험존’ 등 2개 대표 프로그램이 신설되고, ‘세계농업유산 하동야생차밭 사진 촬영대회’, ‘찻소리와 함께하는 악양 조씨고가 음악회’, ‘하동야생차 정원 콘테스트’가 핵심 프로그램으로 새로 꾸며진다.

또한 공연 프로그램으로 ‘권원태 줄타기 공연’, 사찰연계 프로그램으로 ‘쌍계사 성보박물관 특별전’, 체험 프로그램으로 ‘티 블랜딩’. ‘티 칵테일’, ‘목공 DIY’,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미국 야키마시 및 일본 노무라미술관 관계자 초청’ 등이 신설된다.

그 외에 ‘파리크라상 하동녹차 제품 홍보·판매관’, ‘중소기업 우수 제품 홍보·판매관’, ‘인근 남해·광양·구례 홍보부스’, ‘남해안 남중권 농특산물 판매부스’도 올해 새롭게 운영된다.

그리고 이번 축제에서는 하동차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과 하동재첩의 국가중요어업유산을 알리는 축제 주제관 및 하동군 홍보관을 축제장 입구에 전진 배치하고, 세계 차문화 페스티벌, 별천지 하동차문화학교 등 킬러 콘텐츠를 유료화하는 등 새로운 시도도 한다.

이와 함께 하동차의 우수성과 다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금오산 짚와이어, 레일바이크, 구재봉자연휴양림 등 지역 관광콘텐츠와 연계하는 방안을 확대하는 것도 이번 축제의 매력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민은 물론 축제장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누구나 축제를 즐기면서 함께할 수 있는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이 20여개로 대폭 늘어난 점이 눈에 띤다.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은 올해 신설된 하동야생차 야외 제다체험. 지금까지 축제에서는 차체험관에서 전통제다법인 덖음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이와 별도로 야외 제다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것. 하동차생산자협의회가 주관하는 하동야생차 야외 제다체험 프로그램은 행사장 내 도자기체험장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함께 진행된다. 또 이곳에서는 녹차의 덖음 체험과 차별화한 전통방식의 화로를 이용해 잭살차를 만들어 보거나 ‘홍차’로 잘 알려진 발효차의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는 비비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제다체험에는 오랫동안 전통 발효차를 만들어 온 차 전문가와 공무원 7명이 함께 하며 올바른 제다방식을 알려줘 누구나 쉽게 발효차나 잭살차를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세계 10개국의 차 전시와 설명, 체험을 통해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다른 나라의 차문화를 경험하며 차에 대한 교양을 쌓을 수 있는 세계차문화페스티벌도 펼쳐진다.

그리고 올해 신설된 티 블렌딩·티 칵테일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볼만하다. 티 블렌딩과 티 칵테일은 녹차와 홍차를 주재료로 현대인들의 취향에 맞는 블렌딩 티나 칵테일을 직접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치러지는 티 블렌딩 경연대회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동차문화학교에서는 차 한 잔을 마시며 차와 명상이 하나 된 수행체험, 차와 명상교실, 차의 종류와 효능, 차의 허브와 특성, 블랜딩 차를 만들어 나만의 차 이름을 짓는 차의과학교실 등이 운영된다.

군은 축제기간 ‘힐링과 치유의 천년차밭길 투어’도 마련한다. 천년차밭길은 1200년 역사를 간직한 하동 야생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맞춰 차시배지 일원의 야생차밭을 걷기명소로 키우고자 군이 조성한 힐링 탐방로다.

탐방로는 50만㎡ 규모로 조성 중인 정금차밭에서 신촌차밭을 거쳐 쌍계사 인근 차시배지로 이어지는 2.7㎞ 구간이다. 걸어서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탐방로는 중간에 대나무 숲길도 조성돼 지리산 자락의 푸른 야생차밭을 조망하면서 깨끗한 공기도 마시고 심신을 정화하는 힐링코스로 그만이다.

인근에는 천년고찰 쌍계사와 칠불사, 하동차의 천년 역사와 차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야생차박물관, 전통 덖음차를 체험할 수 있는 차체험관,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많아 평소 찾는 이가 많다.

이번 축제 대표프로그램의 하나이기도 한 천년차밭길 투어는 주말·휴일인 11∼12일 이틀간 오전 9시 40분 화개면 정금마을회관 앞에서 행사 진행 안내를 듣고 정금 차밭 정자로 이동한 뒤 수니 킴의 버스킹을 감상한 다음 10시 20분 투어에 나선다.

그 외 이번 축제에서는 ‘국민 MC’ 송해 선생이 진행하는 KBS1-TV 전국 노래자랑이 11일 오후 1시 지리산국립공원 쌍계사 주차장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된다. 전국 노래자랑 하동군편은 2008년 여름 송림공원과 2015년 5월 야생차문화축제 기간 쌍계사 주차장에서 열린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야생차문화축제 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전국 노래자랑은 만 92세의 연세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적인 ‘젊은 오빠’ 송해 선생의 구수한 입담에다 출연자와 박상철·김성환·박서진·김수찬·김다나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연출한다. 이날 녹화된 하동군편은 다음달에 방송된다.

노동호 축제조직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1200년 역사의 전통을 이어오는 차 시배지의 명성에 부합하고 세계농업유산으로서 글로벌 차 축제를 지향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대폭 신설했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남은 기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화개동천 야생차밭 전경/사진제공=하동군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왕의 녹차 진상식/사진제공=하동군
외국인 차만들기 체험/사진제공=하동군
외국인 야생차 문화체험/사진제공=하동군
야생차 문화체험/사진제공=하동군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왕의녹차 진상식/사진제공=하동군
야생차 문화체험/사진제공=하동군
야생차 문화체험/사진제공=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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