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사 사장 늦더라도 적임자 찾아야”
“지방공사 사장 늦더라도 적임자 찾아야”
  • 여선동
  • 승인 2019.05.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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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제 군수, 함안지방공사 사장 재추천 요구
전임 지방공사 사장의 사임에 임원추천위원회가 2명의 후보를 최종 선정·추천했으나 조근제 함안군수가 부적당 사유로 재추천을 요구해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임 지방공사 사장의 사임에 따라 지방공사 임원추천위원회(7명)가 지난 2월 11일부터 22일간 사장 후보 공모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총 5명이 신청해 그 중 최종 면접 심사에서 2명을 군수에게 추천했다.

지방공기업법 시행령에는 공기업 임원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능력을 갖춘 사람을 임원후보로 추천하여야 하고 공사의 경영에 현저하게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추천위원회에 임원후보를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다. 이 경우 추천위원회는 지체 없이 임원후보를 재추천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임원추천위원회는 한 달이 지난 오는 15일 회의 일정을 잡아 후보자 공모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이런 상황에 공사 사장은 6개월의 장기간 공백이 예상돼 뒤숭숭한 분위기에 주요업무 추진에 발목이 잡혀있다.

조근제 군수는 지난 3월 21일 추천된 2명의 사장 후보 임명 결정을 고심한 끝에 지난 4월 2일 임원추천위원회에 재추천을 요구하는 문서를 보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런 조치에 직면하자 지역사회에는 무슨 결격사유가 있나, 코드가 맞지 않나 등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일부 군민들은 추천위원회 무용지물론까지 거론하는 등 궁금점을 더해 갔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군민여론에 잡음이 증폭돼 조 군수는 지난 4월 15일 현안 점검회의에서 최근 함안지방공사 사장 재추천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조 군수는 “함안지방공사는 지역개발사업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군민의 복지향상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당초 설립목적을 상기해 본다면 현재 지방공사의 위치는 상당히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게다가 “조직이 비대해지고 내부 갈등이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군과의 원활한 소통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군민들이 바라보는 시선 또한 긍정적이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지방공사가 군민들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의 분위기 쇄신을 이끌고 각종 현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참신한 전문가를 선정하기 위해 사장 재공모를 결정했다”고 밝히고 “재공모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공사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에 군 소속 공무원 (6급 1명, 7급 1명) 2명을 공사에 파견해 내부 문제점과 군민 불신이 해소될 때까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달라며 후속 조치를 내렸다.

군 관계자는 “임원추천위원회는 추천된 자가 임원에 임명되는 때까지 존속해 기존 추천위에서 심의를 하게 되며, 추천위원회 회의를 거쳐 공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에 후보자를 재추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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