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동학농민혁명
  • 강동현
  • 승인 2019.05.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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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현(남부취재본부장)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든 민초들의 저항과 함성을 그린 SBS 드라마 ‘녹두꽃’이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 스토리이다.

▶드라마 ‘녹두꽃’에서는 황토현 전투가 그려진다. 이 전투는 1894년 전북 정읍시 황토현 일대에서 동학농민군이 관군인 전라감영군을 맞아 대승을 거둬 농민군의 사기를 높이고 세력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정부는 ‘황토현 전승일’인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제정했다.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는 정부 주최 행사가 처음으로 열렸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에서 “사람을 하늘처럼 받들고자 했던 의로운 혁명이 비로소 합당한 인정을 받았다”며 “촛불혁명도 잘못된 권력을 바로잡는다는 동학정신의 표출이었다”고 강조했다.

▶‘제폭구민(除暴救民) 보국안민(輔國安民)’의 기치 아래 일어난 동학농민혁명은 조선시대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만민평등세상을 추구했던 반봉건 민주항쟁이자 국권 수호를 위해 일제 침략에 맞섰던 혁명운동이다. 동학혁명은 좌절했지만, 그 정신은 3·1운동과 5·18항쟁, 6·10항쟁, 촛불혁명으로 면면히 이어져 왔다. 앞으로 동학농민혁명의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강동현(남부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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