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인터뷰]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
  • 이은수
  • 승인 2019.05.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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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창원산업 구원투수 중책에 막중한 책임감 느껴”
고향 창원에서 마지막 봉사…방산 수출 10개국 이상 확대
“수출 다변화로 위기에 처한 국가산단 등 창원 기업들에게 힘을 불어 넣도록 하겠습니다.”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원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위기의 창원산업 구원투수 역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산업진흥원은 창원시와 기업간의 가교역할을 함은 물론, 안정적이고 연속적인 기업지원과 미래지향적 중장기 산업정책들을 연구·개발함으로써 창원 경제부흥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작지만 강한 기업인 ‘창원형 강소기업’을 매년 신규로 육성하고,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기 구축과 수소특화 단지 조성 등 수소산업육성을 위한 지원과 창원시 방산, 항공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력 강화, 수출 및 네트워크 지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Support Hub 시스템 구축, 수출 초보기업 지원, 수출강소기업 육성, 신흥시장 선점 지원 및 글로벌 수출마케터 육성 등 지역 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창원시 창업생태계 조성과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은 물론 수출활성화에 보다 집중하기 위하여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창원시 경제부흥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창원 산업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에 백 원장은 수출 주력 산업의 쇠퇴를 우려하며 “수출다변화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백 원장은 “창원의 산업이 지난 2010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위기감이 높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출이 중요성하다. 창원의 기업들이 아무리 경쟁력있는 제품을 만들어도 판로가 없으면 무용지물인 만큼 지속적인 시장확대를 통해 창원기업들이 건재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들려줬다. 이전에는 수출이 베트남이나 중국에 주로 치중했으나 백 원장 취임후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백원장은 “최근 창원산업진흥원이 주축이 된 무역사절단이 베트남과 태국, 그리고 중국에 가서 3000만불(300억 이상) 수출계약 실적을 올린 것은 물론, 태국에 창원 자동차 부품회사를 진출시켜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자동차 시장에 깃발을 꼽은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창원의 강점인 방산의 경우도 부품수출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위기의 창원산업에 수출이 살길이다. 앞으로 수출다변화를 통해 수출국을 2개국에서 10개국 이상으로 늘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소산업 분야에도 관심이 많아 “한번 연료주입에 600km 이상을 달리는 수소차는 창원에서 부산간 연료비가 휘발유차 반값이하 수준”이라며 “창원 수소산업의 발전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국가경쟁력 강화차원에서도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직의 생산성이 높아야 한다는 그는 진흥원이 한달에 한번씩 족구를 하고, 둘째 달은 영화를 함께 보면서 결속을 도모한다.

마산 교방동이 고향인 백 원장은 “일반인들이 창원산업진흥원의 역할을 잘 모르는 것이 안타깝다. 앞으로 진흥원을 많이 이용하도록 할 것이며, 수출다변화로 창원의 기업들이 즐거운 환경속에 웃으면서 일할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다”며 “좋아하는 일을 고향에서 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 고향 창원에서 마지막 봉사한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백정한 창원산업진흥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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