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안 제시형 ‘사회적 가치 감사’ 시행
경남도 대안 제시형 ‘사회적 가치 감사’ 시행
  • 정만석
  • 승인 2019.05.13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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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복지시설·장기요양 기관 근로자 실태 첫 감사 대상
경남도는 지금까지 감사가 행정 문제점과 잘못을 밝히는 데 역량을 집중함에 따라 감사를 통한 문제의 근원적 해결이나 재발 방지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판단에 따라 사회적 가치 감사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 감사는 대안 제시형 ‘열린 감사’ 개념을 말한다. 감사 대상 선정과 실제 감사 및 결과 도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새로운 모델을 수립해 행정에서 발생한 문제 원인을 규명하고 근원적인 처방에 주력한다. 무엇보다 감사 대상에 대한 개방적이고 열린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잘못을 지적만 하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감사 대상기관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한다.

이해관계자와 내·외부 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해 감사 품질을 높이고 수감기관과 소통해 감사 결과를 환기한다.

첫 번째 사회적 가치 감사 대상은 노인의료복지시설, 재가노인복지시설, 장기요양기관 근로자의 근로환경 실태를 정했다.

도는 요양시설 근로자는 사실상 사회적 약자임에도 그동안 복지, 복리후생, 근로조건 개선에서 행정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점에서 감사 대상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러한 요양시설 근로자의 인건비 적정지급, 근로환경, 복지 복리후생의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김경수 지사는 국회의원 재직 때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을 대표 발의했고, 도지사 취임 이후에는 공동체 발전과 공공 이익을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를 도정 전반에 반영하는 행정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도정철학에 따라 지속해서 감사 프로세스를 수정 보완해 감사모델을 개선, 이러한 모델이 전 시·군에 확산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며 “도 감사 전반에 사회적 가치 감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장기 발전 방안도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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