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가치가 성장동력 기반된다"
"사회적 가치가 성장동력 기반된다"
  • 정만석
  • 승인 2019.05.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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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사회적 가치 TF위원장 장덕진 교수 특강
경남도 5월 혁신전략회의서 ‘공동체·공공성’ 강조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사회적 가치 TF 위원장인 장덕진 서울대 교수가 13일 도청에서 열린 5월 혁신전략회의에서 사회적 가치가 곧 경제적 가치로 이어지고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혁신의 기반이 된다며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장 교수는 “‘사회적 가치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 즉 ‘공공성’을 중시하는 개념이다. 현대사회는 빠른 경제성장의 과정에서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공공의 영역에는 무관심해졌다. 이에 세월호 참사와 같은 공동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나아가 직접적인 경제적 대가를 요구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며 “앞으로는 공공성 증진과 공동체 복원 없이 경제성장만 이뤄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피력했다.

또 “사회적 가치가 곧 경제적 가치로 이어진다”며, “사회적 가치가 단순히 부가적인 비용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혁신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한다. 경제적 가치의 효율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사회적 합의의 틀이 바로 사회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사회적 합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필요하다”며 “그동안 산업혁명이라는 기술을 사회적 가치의 틀 안에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데 합의한 나라는 빠르게 성장한 데 반해 그렇지 못한 나라는 뒤쳐졌다. 이것이 4차 산업혁명을 단순히 경제 기술의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 프로그램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을 언급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일자리가 업그레이드된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 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된 5월 혁신전략회의는 그동안 간부회의 진행방식과는 달리 ‘타운홀미팅’ 방식을 채택해 좌석배치에서부터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이 자유로이 참석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토론도 심도있게 진행했다.

이날 김 지사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풀어 공공성을 높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앞으로 관련된 사례들을 찾아 두 가치를 융합하고 균형있게 결합해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 행정분야의 블록체인 시스템 도입을 언급하며 실제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직원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사회적 가지 TF위원장인 장덕진 교수가 도청에서 열린 5월 혁신전략회의에서 김경수 지사와 사회적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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