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공룡발자국 화석 ‘현지 보전’ 가능할까
진주 공룡발자국 화석 ‘현지 보전’ 가능할까
  • 정희성
  • 승인 2019.05.14 1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청 1차 평가회의 개최
관계자 의견청취…결론 못 내
보전처리 효과 여부가 관건
향후 2차 회의서 결정하기로
문화재청이 지난 13일 1차 평가회의를 열고 진주 정촌뿌리산업단지 조성과정에서 발견된 대규모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보존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결론은 내지 못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날 평가회의에서는 화석 발굴 책임자인 김경수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장(과학교육과 교수)과 진주시, 시공사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한 뒤 보존 방안을 놓고 회의를 실시했다.

당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회의는 오후 6시가 넘어서 끝이 났을 만큼 치열하고 심도 깊게 진행됐다.

문화재청은 1차 평가회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향후 2차 평가회의에서 보존 방안을 결정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를 확정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문화재청은 2차 평가회의에 앞서 2가지 사항을 중점 점검할 예정인데 보전처리 효과와 화석산지의 지반 안전성이 그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발자국화석이 있는 지층은 현재 균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장 보전을 할 경우 보전처리를 해야 한다. 보전처리를 했을 때 영구적으로 보전을 할 수 있는 지 확인을 해야 한다. 발자국 화석이 7700개가 나와도 현장 보전을 하다 없어지면 무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석산지는 현재 정촌뿌리산단에 홀로 우뚝 서 있다. 지반이 안전한 지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현지 보전과 관련해 비용 문제는 둘째 문제”라며 “현지 보전을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부지 매입은 그 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정희성기자

 
진주 정촌뿌리산단에 위치한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