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국민청원 20만 돌파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국민청원 20만 돌파
  • 임명진
  • 승인 2019.05.14 1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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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용 처벌 청원…청와대 답변 주목
진주 방화 및 살인 범죄자에 대한 무관용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4일 청원기준인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주 방화 및 살인 범죄자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4월18일 등록된 해당 청원은 청원마감 4일을 앞둔 이날 오후 5시 현재 20만 448명을 기록해 청원기준을 넘어서면서 청와대의 공식 답변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 청원은 청와대 국민청원 전체 추천순에서 △자유한국당 정당해산 청원과 △더불어 민주당 정당해산 청원, △김무성 전 의원 내란죄 처벌 청원에 이어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다.

청원인은 이번 사건을 “묻지마 살인이며 명백한 계획적인 범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면 용의자에게 더 이상 자비는 없어야 한다”고 청원이유를 설명했다.

피의자 안인득은 지난달 17일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6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안씨의 정확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지난 10일 공주에 있는 국립법무병원(옛 치료감호소)에 유치했다. 정신감정 결과가 나오는대로 보강수사를 거쳐 정식기소를 할 예정이다.

안씨는 지난 2010년에도 폭력사건에 연루돼 재판과정에서 정신감정을 받고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다.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과 관련된 국민청원이 10여 개 가량 등록돼 있지만 청와대의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건을 막지 못한 경찰 및 관련자들의 수사를 촉구하는 청원은 이날 같은 시각 15만 9323명의 동의를 얻고 있지만 현재의 속도대로라면 청원마감인 오는 18일까지 20만명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출동 경찰관에 대한 문책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도 7만 3642명에 그쳐 청원마감인 19일까지 20만 돌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정부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국정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이상 추천 청원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등에서 답하도록 하고 있다.


임명진·백지영기자 sunpower@gnnews.co.kr

 
진주방화 및 살인 범죄자에 대한 무관용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14일 청와대 공식 답변이 달리는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획득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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