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내 1호 ‘수소차 택시’ 기사 박호기 씨
[인터뷰] 국내 1호 ‘수소차 택시’ 기사 박호기 씨
  • 이은수
  • 승인 2019.05.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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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소차 보편화 될때까지 달립니다”
승차·안정감 뛰어나 승객 만족
충전시간 5분…운전자 불편 해소
주행 시 산소 공급·미세먼지 흡수
 
국내 1호 수소전기차 택시


“승객들이 친환경 수소차의 뛰어난 승차감과 안정감에 큰만족을 나타내 많은 보람을 느낍니다.”


국내 최초로 수소차(넥쏘) 개인택시를 창원에서 운행하는 박호기(63) 기사는 수소(전기)차 택시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호기씨는 이달초부터 수소전기차 개인택시 영업을 창원지역에서 하고 있는데, 지난 보름간 하루 평균 40∼50명의 손님들이 수소차택시를 이용하고 있으며, 평균 주행거리는 약230km정도 된다고 밝혔다. 15일 평소와 마찬가지로 아침 8시 출근을 한 그는 오전 KBS창원총국가는 손님을 태웠다. 수소차가 생각했던것 이상으로 내부가 고급스럽고 각종 첨단장치가 잘갖춰져 인기를 끌 것 같다는 얘기도 들었다. 이날 뇌졸중 환자도 수소차 택시를 이용했는데, 수족을 잘 사용하지 못해 다소 불편은 있었지만 사이드 스텝을 이용해 택시를 타고 목적지로 안전하게 향했다. 택시는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다. 오전 7시는 직장 출근하는 회사원, 8시는 학교가는 중교고생, 8시 이후는 공무원 및 직장인, 9시에는 대학생이 주로 이용하면서 분주하게 시내를 오간다. 
박씨는 “수소차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워 하는 것 같다. 일부에서는 중후한 느낌에 요금이 비쌀 것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가격이 일반택시와 동일해서 놀라는 경우도 있으며, 노년층에서는 요금이 비쌀 것이라는 인식을 갖고 뒤에 서있는 택시를 타기도 한다”고 들려줬다. 

그는 “택시의 경우 승차율이 중요한데, 60%는 웃도는 것 같다. 수익면에서 나쁘지 않다”며 “조용하고 전기차보다 내부공간이 넓으며, 특히 승차감이 좋아 호응이 좋다. 비포장도로나 턱이 있는 도로를 지나도 차체가 무거워 허리에 충격이 덜하다. 일반택시가 1.5t인데 반해 수소차는 2.2t무게가 나간다. 승용차에 쌀 10가마를 싣고 달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보니 승차감이 좋을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넥쏘 택시는 테슬라 전기차처럼 자동파킹 기능도 갖췄다. 박씨가 일을 마치고 주차장 밖에 차를 세워놓고 버턴 하나만 누르면 인공지능을 갖춘 수소차 택시가 스스로 차고에 들어간다. 수소차는 충전시간이 5분 정도로 전기차 충전시간(완속4시간, 급속 30분)보다 빨라 운전자들의 불편사항도 해결했다.박씨는 “미세먼지가 날로 심각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소차는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주행 시 산소가 공급돼 경유차 2대분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친환경 차량이다. 달리는 도로위 공기청정기고 불리는 만큼 보급을 장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올 8월이 되면 전국적으로 넥쏘 택시가 10대가량 출고될 예정이다. 창원의 경우 울산과 함께 충전인프라가 최고로 잘 갖춰져 기대된다. 700만원의 부가세 면제도 예상된다”며 “친환경에다 손님이 만족하는 일석이조의 수소차 택시가 보편적 교통수단이 되어 도시를 누비를 그날까지 선구자적 사명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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