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진교면은 민·관 협력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관내 장애인세대의 집안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신기마을에 사는 장애인세대 조모(42)씨로, 길고양이 20마리와 함께 생활하고 있어 주택의 도배·장판이 심하게 훼손되고, 집안 곳곳에 고양이 배설물과 쓰레기가 쌓여 악취와 벌레가 들끓고 있는 상태였다.
이러한 사연을 접한 진교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유호)는 지난 16일 협의체 위원과 진교소방서, ㈜편안한 집, 면사무소 직원 등 20여명이 대대적인 집안 청소를 실시했다.
먼저 진교소방서의 협조를 받아 집안에 돌아다니는 길고양이 20마리를 포획한 뒤 고양이 배설물과 집안에 쌓인 쓰레기를 수거하고 묵은 때를 깨끗이 제거했다.
집안 곳곳에 방치된 옷가지를 정리하기 위해 협의체 자체적으로 옷장을 구입해 옷가지를 세탁하고 정리했다.
이유호 위원장은 “농번기 바쁜 일정에도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참여해준 민·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든지 찾아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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