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 속에 담긴 ‘수학’을 만난다

‘진주남가람수학축제’ 개최
25~26일 진주 신안강변 일원

‘2019 진주남가람수학축제’가 25일부터 26일까지 진주 남강고수부지 일원(진주시 신안동 590-1 일원)에서 개최된다.

‘역사도시 진주, 수학愛 빠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진주의 문화·역사와 수학을 연계한 체험탐구형 체험프로그램으로 수학의 재미를 느끼며 수학으로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경남일보와 진주교육지원청, 진주수학체험센터가 주관, 진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해 진주성을 시작으로 올해는 진주 신안강변으로 장소를 옮겨 100동 부스 규모로 확대 개최된다. 특히 ‘진주 논개제’와 동반 행사로 진행돼 역사 도시 진주를 더욱 풍성하게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현호 진주수학체험센터장은 “미래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학문으로 ‘수학’이 중요시되고 있다”면서 “체험을 통해 수학을 재미있게 알아가고 새로운 수학교육의 흐름을 경험하는 축제로 수학문화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진주 역사·문화 속 ‘수학’ 배운다

진주남가람수학축제는 진주의 역사·문화가 수학과 어우러진 체험 부스들로 마련돼 지금껏 봐왔던 축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의령고등학교 수학탐구반이 운영하는 ‘지도를 접어라’ 체험 부스는 조선시대에 대동여지도를 보관하는 방법인 ‘분철절첩식’으로 지도를 접어보면서 순열을 이용한 지도접기를 알 수 있다. 또 김시민 장군 위상 퍼즐(진주 동명중), 수학으로 진주 나누기(진주동중), 매직큐브 청사초롱 만들기(진주 금성초), 거울큐브 속 반짝반짝 유등축제(합천고), 오방색으로 물드는 전통 진주아치교 만들기(산청초), 3D펜으로 진주 마진리 고인돌 만들기(마산중리초), 진주를 품은 플렉사곤(창원 신월고) 등 58개의 체험 부스에서 진주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이색적으로 수학적 원리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전국 단위의 수학 체험 부스를 운영해 본 경험 있는 도외 부스 운영 10팀도 초청돼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학 방탈출 부스’ 등 재미있는 체험 가득

이번 축제에는 초·중·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대학교, 협찬업체 등이 운영하는 특별 부스도 마련된다. 경상대학교사범대학 수학교육과는 ‘직선으로 만드는 예술과 클라인병’ 체험을, 진주교육대학교 수학교육과는 ‘스트링아트로 살아난 논개의 노리개’, 연암공과대학교 스마트소프트웨어학과는 ‘쉽게 배우는 인공지는 AI’, 진주보건대학교 피부미용과는 ‘수학으로 그리는 페이스페인팅’을 선보인다. 업체의 협찬으로 운영되는 부스에서는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보드 게임이나 수학 교구들을 마음껏 체험해 볼 수 있고 3D프린터와 드론 등의 SW관련 체험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방탈출 카페나 어플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축제 현장으로 옮겨온 ‘수학 방탈출’ 부스도 마련되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전북MGM교사 연구회를 초청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방탈출을 즐길 수도 있고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활동중심교사연구회와 함께 자체적으로 개발한 ‘3·1 운동편’ 테마의 수학방탈출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학부모와 수학교사를 대상으로 한 다면체 탐구수학체험교실인 ‘I♡MATH, 다면체 탐구교실’도 토요일과 일요일 각각 오전과 오후 총 4회 열린다.

체험 부스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모든 체험부스의 체험 예시 작품과 전국의 수학 교사들이 수학으로 빚어낸 예술작품 등을 한 눈에 둘러 볼 수 있는 ‘매쓰아트 전시회’와 책상 위에 놓여 바라보기만 하던 수학 구조물이 대형 구조물로 제작되어 그 속에 들어가 놀이터처럼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대형 구조물 놀이터’도 마련된다. 또 카프라와 다트 등으로 마련되는 ‘수학 놀이터’도 제공되어 연령 제한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개제와 연계 진주성 매쓰투어 기대

‘제18회 진주 논개제’와 동반 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논개제 행사 장소인 진주성에서 매쓰투어도 체험할 수 있다.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축제 TF팀 위주로 조직한 ‘경남활동중심수학교육연구회’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진주성 곳곳에 담긴 수학적 원리를 역사적 사실과 함께 체험해 보고 논개제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를 위해 신안강변 행사장과 진주성 간에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진주성 입장료는 축제 기간 동안 무료로 운영된다. 이 외에도 신안강변 행사장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매쓰 이벤트, ‘어서 와, 매쓰 도미노는 처음이지’에 가족 단위로 참여해 도미노도 쌓고 좋은 추억과 선물도 쌓아 갈 수 있도록 했다.

도교육청 창의인재과에서 주관하는 ‘2019 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도 같은 기간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 1차 ‘전시’가 진행돼 관심 있는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심낙섭 진주교육장은 “수학을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해 서부경남 뿐만 아니라 경남교육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며 “무더위 대비를 잘해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축제 오기전 미리 확인하세요
축제장=진주남가람수학축제 신안강변
주차장= 배영초등학교, 진주제일중학교, 신안초등학교 운동장
날씨= 우천 및 미세먼지 경보 이상 발령 시 행사 일주일 연기될 수 있음.(진주수학체험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 참고)
준비물= 쉼터에서 생수 제공, 무더위 대비 소지품(일회용품 줄이기 동참 개인 물병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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