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밀성박씨 재실서 '땀 흘리는 비석' 발견
밀양 밀성박씨 재실서 '땀 흘리는 비석' 발견
  • 양철우
  • 승인 2019.05.19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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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청도면 고법리 밀성 박씨 전국군파 종중 재실에서 땀 흘리는 비석이 발견됐다. 국가의 중대사가 있을 때마다 땀을 흘린다는 밀양시 무안면 사명대사 비석에 이어 또 다른 땀 흘리는 비석이 있어 발견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3일 오전 11시께 밀양시 청도면 고법리 밀성박씨 전국군파 종중 재실 화남재(華南齋)에 안치돼 있는 검은 화강암으로 만든 비석(높이 2m, 너비 40㎝, 두께 25㎝)에서 한 말가량의 땀을 흘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밀성 박씨 전국군파 종중 재실은 1992년도에 세워졌다.

이날 비석에서 흘리는 땀을 처음 발견한 박지곤(63)씨는 조상님들께 문안 인사를 올리는 중에 비석에 땀방울이 맺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신비한 기운에 향불을 피우고 절을 올린 후 수건으로 땀을 닦아 그릇에 담았는데 무려 한말가량이나 됐다고 주장했다. 땀을 흘린 비석은 지난 1992년 조상을 기리기 위해 660㎡ 부지에 밀성박씨 전국군파 화남재 종중에서 재실을 건립하고 조상들을 합방해 검정색 화강석으로 비석을 세웠다

박 씨는 “집이 재실 바로 옆에 있어 매일 들르다시피 하는데 비석이 땀을 흘려 깜짝 놀랐다”며 “날씨가 좋았는데 비석 전체에 땀이 맺혔고 아래가 흥건히 젖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그는 “땀이 너무 흘러내려 수건으로 짤 정도였다”며 “이런 일은 생전 처음이라 신령한 기운이라 생각하고 후손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해 달라고 빌었다. 비석에 여러 번 절도 했다” 말했다.

박 씨는 그날 이후로는 재실 비석이 땀을 흘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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