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문화향유율 제고 위한 개선책 마련 절실
[사설] 문화향유율 제고 위한 개선책 마련 절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5.20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 공연예술산업 시장이 2017년 사상 최대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추세다. 이는 공연예술을 향유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런 와중에 경남도민들의 문화향유율이 전국 평균 이하라는 연구 조사 결과가 나와 문화향유율을 높일 수 있는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경남은 도내 공연예술 예산이 17개 시·도 중에 6위 수준으로 중상위권인데도 불구하고 2018년 도민의 문화향유율은 80.2%로 나타나 전국 평균(81.5%) 보다 낮았다. 2016년과 비교해 5.5% 상승했음에도 여전히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는 점은 아쉬움이 크다. 전국 평균 보다 낮은데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조한 문화예술회관 가동률, 경남대표공연의 낮은 지속가능성, 문화재단과 예술단을 보유하지 않은 시·군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공연예술 관람기회 등이 주 요인인 것으로 나나탔다. 문화예술회관 가동률은 전국 15위에 그쳤고, 경남을 대표하는 공연들은 상설화의 어려움 등으로 지속성이 낮았다. 지난해 제작된 진주 기생들의 독립운동을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의기’, 경남정신을 대표하는 사상가인 남명선생을 주제로 한 창작 오페라 ‘처사남명’ 등은 수준 높은 작품이었음에도 많은 도민들이 향유하지 못했다. 상설화되지 못하는 바람에 지속적인 공연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경남의 공연예술은 작품 수준이 높아지는 등 나날이 발전해 나가고 있다. 아무리 작품이 좋더라도 공연의 상설화, 문화예술회관의 낮은 가동률 등이 개선되지 않으면 도민의 문화향유율 제고는 어렵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연구위원은 문화향유율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도내 공연예술인과 단체에 공연장 대관 할인, 시·군 간 공연예술 교류·협력사업 확대, 관광지 상설공연, 대표공연상품 개발·상설화 및 시·군 순회 공연 등을 제시했다.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 증진을 위해 김 위원이 제시한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