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주기공 매각 3년간 지지부진
옛 진주기공 매각 3년간 지지부진
  • 박철홍
  • 승인 2019.05.20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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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건물 2만5000여㎡ 인수자 안 나서
진주기공 총동문회 “모교로 환원해달라”
학교측 “실습장 직업체험관 활용 원해”
진주 상평동에 위치한 옛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의 매각작업이 3년가량 표류하면서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일 진주기공,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옛 진주기공 부지 및 건물은 토지 2만995㎡, 건물 4316㎡ 등 총 2만5000여㎡로 경남도교육청 소유다. 진주고등학교 임시 교사 등으로 사용되다 지난 2011년 3월부터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 이후 2016년 5월 도교육청이 매각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부지 및 건물에 관심을 보이는 인수자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진주기공 총동문회는 지난 4월 초부터 옛 진주기공 부지 및 건물의 모교 환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총동문회 관계자는 “옛 진주기공이 매각으로 방향을 전환했다는 사실을 올해 초에야 알게 됐다”면서 “총동문회는 옛 진주기공 부지 및 건물이 매각되는 것보다는 모교의 실습장으로 활용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가 향후 항공 관련 과목 신설을 통해 서부경남의 거점 특성화고등학교로 역할을 다 하기 위해서는 현재 협소한 실습교육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지 환원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진주기공도 총동문회와 비슷한 입장이다.

학교측은 지난해 8월 도교육청에 공유재산 활용에 따른 의견서를 제출했다. 의견서에서 옛 진주기공 부지 및 건물 환원을 통해 학과 개편을 위한 실습장을 확장하고, 서부경남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직업체험관 설립, 지역주민을 위한 창작 공작소 운영 등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기백 교장은 “학교 미래발전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던 중 옛 진주기공 부지활용을 위한 방안을 도교육청에 제시했다”며 “실습장, 직업체험관, 창작공작소 등의 공간을 설립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다면 학교가 한 단계 더 도약하고 인재양성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도심 한 가운데에 위치한 옛 진주기공 부지를 손 놓고 방치할 것이 아니라 도교육청과 진주시가 머리를 맞대고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주기공의 부족한 실습교육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부 부지를 사용하고, 나머지 부지는 현 수영장과 연계해 시민을 위한 복지나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옛 진주기공은 현재 매각으로 잡혀 있는 상태라 그대로 추진중이다”면서 “방향 전환을 위해서는 우선 도교육감의 결단이 있어야하고, 공유재산 변경을 위한 도의회 심의 등을 거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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