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용화산 트레킹 길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
함안 용화산 트레킹 길 역사문화 관광지로 조성
  • 여선동
  • 승인 2019.05.2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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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경관 조성사업 박차
25억원 투입 약수터 정비 등

속보=함안군이 창조적마을만들기사업 일환으로 대산면 장암리 용화산 둘레길 경관 조성사업(본보 4월 26일자 6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용화산은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고 기암절벽과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자전거 길이 칠서 강나루오토캠핑장을 거쳐 창원 북면 온천까지 연결돼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명소다.

군에 따르면 대산장암권역 창조적마을만들기 사업으로 용화산 둘레길 1만838m 규모에 25억3000여만을 투입해 진입로 정비와 숲속 šY터, 주민운동시설, 아들딸바위 연결 테크, 합강정 약수터 정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이 용화산을 중심으로 산재되어 있는 경관거점을 하나로 잇는 둘레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등산로 정비와 신규 테크길을 조성한다.

이에 앞서 군은 2015년 천혜의 비경이 아름다운 용화산 기슭 트레킹 조성에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1.82㎞ 구간 노면 확장과 차량교차로 3개소, 안전펜스 설치 등 총거리 3.3㎞에 전망테크, 쉼터, 체육시설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남지철교에서 능가사 뒤쪽 옛 도흥나루터에서는 낙동강 물길과 멀리 떨어져 있고 또 반구정과 합강정을 연결하는 길이 임도를 따라 걸어야 하는 불편이 따르고 있다.

이에 군은 우선 합강정에서 장암리 장포마을 연결하는 테크길을 올해 중으로 완료하고, 용화산 전체 둘레길 조성을 1∼2단계로 나누어 조성할 방침이다.

또한 낙동강 하천구역 테크 길 조성은 하천법에 문제가 없는지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부산국토관리청에 협의 후 설치여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에는 임진왜란 때 두암 조방선생은 곽재우 장군과 함께 왜적을 물리치고 여생을 보낸 반구정과 6·26전쟁에 군사적 요충지로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져 순직한 경찰승전탑이 있는 격전지로 유명하다.

게다가 이곳은 남강과 낙동강이 합류하고 의령·함안·창녕 3개 군이 마주하고 있는 용화산 기슭에 간송 조임도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후학을 양성한 합강정과 용화산 하동범록에 나오는 35인의 영남선비 후손들이 지은 모현정 있는 역사적인 곳이다.

반구정 조성도 선생의 자녀는 “낙동강의 노을에 비취는 밝은 비경은 이루 말할 수 없는 풍광이다. 선친께서 6·25 전쟁에 피난을 위해 토굴을 파서 피신한 땅굴이 있다”며 “역사와 문화가 있는 용화산 아래 강길을 따라 테크길을 조성하면 경남최고의 힐링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웅제 부군수는 현장투어에서 “칠서면 계내리에서 대산면 장암리 잇는 용화산 둘레 2.2km 트레킹 길을 역사와 문화가 있는 아름다운 명소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또 스토리를 발굴해 볼거리 제공에 다각도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조웅제 함안부군수가 용화산 트레킹 조성 현장 투어로 반구정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조웅제 함안부군수가 용화산 트레킹 조성 현장 투어로 반구정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함안 대산면 용화산 현장 투어장면
함안 대산면 용화산 현장 투어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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