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건축 디자인 품격 높인다
공공건축 디자인 품격 높인다
  • 정만석
  • 승인 2019.05.21 1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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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광역단위 첫 공공건축가제 도입
민간전문가 영입 인적 구성 준비 완료
민선 7기 경남도정 핵심과제중 하나는 공공건축의 혁신이다. 도는 이를위해 ‘총괄 공공건축가 제도’ 를 도입하기로 하고 최근 시행 준비를 마쳤다.

‘총괄 공공건축가 제도’는 특별·광역시와 달리 광역도 단위에서는 경남도가 처음으로 시행하게 된다.

그동안 공공건축은 행정기관 주도로 건립되고 행정기관 여러 부서가 소관 시설별로 사업을 각각 추진해 디자인 부조화와 기능 연계 부족 등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뒤따랐다.

이에 도는 공공건축물 사업 초기단계인 기획 설계부터 민간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행정기관의 전문성을 보완하고 도시전체를 바라보는 통합적 시각에서 지역 내 개별 공공건축물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 및 공공건축가를 위촉해 이들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도는 지난 14일 산청 출신 민현식 건축가를(건축사사무소 ‘기오헌’대표)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한데 이어 개별 공공건축의 자문과 디자인 기획 설계 등을 담당할 역량 있는 민간전문가(건축가 등) 25명을 ‘공공건축가’로 선정했다. 이들은 6월 중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정된 ‘공공건축가’는 지역별로 경남 14명, 서울 등 타 지역 11명이다. 직업별로는 건축사가 18명, 대학교수가 7명, 남성 17명, 여성이 8명이다. 특히 3~40대 젊은 여성 건축가가 대거 선정됐다.

도는 “공공건축가들이 올 상반기에 발주하는 공공건축물에 대해 시범실시 후 전 시군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내 공공건축물의 사회적 가치와 디자인 품격향상으로 경남건축의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시범사업은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한국산업단지공단 내에 위치한 ‘사회적 경제 혁신타운’과 진주시 충무공동 혁신도시 내 ‘경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경남혁신도시 복합문화도서관’ 등 총 3개소다.

‘사회적 경제혁신센터’는 올 초 동남전시장을 매입하고 활용방안을 수립한 후 산업자원부에서 실시한 사회적 경제혁신타운 공모사업에 당선되어 국비 140억원을 지원받아 시행하는 사업이다. 도비 84억원, 창원시 56억원 등 총 2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기업입주, 창업육성, 교육장, 전시판매장, R@D지원시설, 회의실 등을 구축하고 사회적 경제조직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창출 및 양극화 해소와 고용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혁신도시 내에 건립되는 ‘복합혁신센터’는 국비 99억원, 도비 60억 6000만원, 진주시 69억 4000만원, 총 229억원의 사업비로 고용창업지원센터, 기업홍보전시관, 비즈니스라운지, 보육센터, 건강증진센터를 조성한다. 이전공공기관 및 지역산업 연계 통합플랫폼 센터를 구축해 혁신도시의 정주 인프라와 고용창업지원 등 혁신성장 추진을 위한 시설이다.

도교육청 100억원, 진주시 42억원, 한국토지주택공사 358억원 등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립하는 ‘복합문화도서관’에는 도서관, 공연장, 전시실, 수영장 등의 시설이 설치된다. 이전공공기관 임직원 및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의 역할을 수행한다.

박환기 도시교통국장은 “총괄 공공건축가 제도를 통해 도내 공공건축물에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해 경남건축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람 중심의 사회적 가치 발현과 디자인 품격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석기자 wood@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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