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진주교육지원청·진주수학체험센터·경남일보가 주관, 진주시의 후원으로 개최된 ‘2019 진주남가람수학축제’가 학생과 학부모 등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25일부터 26일까지 진주 신안강변에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접목된 수학체험으로 축제에 참여한 체험객에게 신선한 수학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이번 수학축제에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만명의 체험 인파가 몰려 서부 경남뿐만 아니라 도내외 수학 교육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첫날인 행사장 무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조규일 진주시장과 박대출 국회위원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심낙섭 진주교육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축제의 문을 열었다.
75개의 도내외 학교 및 대학교, 협찬 업체 등 다양한 팀이 부스 운영에 참여한 이번 축제에서는 의령고 수학탐구반이 운영하는 ‘지도를 접어라’, ‘김시민 장군 위상 퍼즐(진주 동명중)’, ‘수학으로 진주 나누기(진주동중)’, ‘매직큐브 청사초롱 만들기(진주 금성초)’, ‘거울큐브 속 반짝반짝 유등축제(합천고)’, ‘오방색으로 물드는 전통 진주아치교 만들기(산청초)’, ‘3D펜으로 진주 마진리 고인돌 만들기(마산중리초)’, ‘진주를 품은 플렉사곤(창원 신월고)’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수학을 체험 해보는 기회가 됐다.
진주 관내 대학교 4팀과 협찬 업체 10팀이 운영한 특별 부스도 각각의 특색을 보이며 다채로운 체험을 만들어냈다.
시작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수학 방탈출’ 부스는 현장에서 예약 접수를 받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림 속에서도 즐겁게 수학을 체험하고 갔다.
또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한 다면체 탐구수학체험교실, ‘I♡MATH, 다면체 탐구교실’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토요일과 일요일 4회 열려 호응을 얻었다.
강사로 참여한 충남 석문중 신세순 교사는 “경남 도민의 수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수학으로 서로 소통하는 공감의 장이 앞으로도 확대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제18회 진주 논개제’와 동반 행사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진주성에서 매쓰투어도 열렸다. 셔틀버스로 이동해 행사 기간 동안 무료로 진주성에 입장가능하여 많은 인파가 진주성을 찾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학축제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기 위해 준비했다.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억지로 수학문제를 푸는 아이와, 흥미를 갖고 즐겁게 공부를 하는 아이는 그 표정부터가 다르다”면서 “진주 남가람 수학축제가 즐거운 수학, 아름다운 5월의 추억을 담은 또 하나의 앨범으로 간직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같은 시각 진주수학체험센터에서는 경남학생창의력페스티벌 예선 1차 대회의 계획서를 전시해 관심 있는 학생들이 참여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